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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AI 드론 감시’로 산불 대응 체계 전환…봄철 산불 ‘0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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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AI 드론 감시’로 산불 대응 체계 전환…봄철 산불 ‘0건’ 기록

하남시가 경기도 최초로 도입한 ‘산불 감시용 드론스테이션’. 사진=하남시이미지 확대보기
하남시가 경기도 최초로 도입한 ‘산불 감시용 드론스테이션’. 사진=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산불 예방 방식을 기술 중심으로 전환하며 재난 대응 체계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단순한 장비 도입을 넘어 감시 방식과 조직 운영 전반을 함께 바꾼 점에서 주목된다.

시는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 발생이 한 건도 없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기존 인력 중심의 감시 체계를 드론과 인공지능 기반 상시 관측 방식으로 전환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시는 보고 있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드론 스테이션’ 도입이다. 산림 인접 지역에 설치된 드론 거점은 정해진 경로를 따라 반복 비행하며 산림을 관찰하고, 수집된 영상은 인공지능이 즉시 분석해 이상 징후를 탐지한다. 기존처럼 사람이 직접 산을 순찰하지 않아도 감시가 가능한 구조다.

이 같은 시스템 도입은 행정 운영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과거 산불 취약 시기마다 대규모 인력이 투입됐던 방식에서 벗어나, 최소 인력으로도 감시 체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감시 인력은 이전보다 크게 줄었지만, 감시 범위와 대응 속도는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명·한식 기간 대응 방식의 변화가 대표적이다. 이전에는 전 직원이 주말 순찰에 투입됐지만, 올해는 드론 기반 실시간 감시를 중심으로 한 대기 근무 체계가 적용됐다. 이는 인력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행정 효율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재난 대응 협업 구조도 함께 강화됐다. 드론을 통해 확보된 영상 정보는 소방기관과 공유되며, 화재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출동으로 이어지는 체계가 구축됐다. 감시와 대응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 셈이다.

시는 향후 추가 CCTV 설치와 드론 연계를 통해 상시 감시 범위를 넓히고, 산림 접근이 어려운 지역까지 관리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