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25년 기준 경제총조사 실시
5년 새 달라진 산업 현장 첫 진단… AI·로봇 활용 등 신규 항목 반영
5년 새 달라진 산업 현장 첫 진단… AI·로봇 활용 등 신규 항목 반영
이미지 확대보기경제총조사는 인구주택총조사, 농림어업총조사와 함께 국가 기본 통계조사의 하나로 5년마다 실시된다. 산업 전반의 고용과 생산, 투입 구조, 경영 실태 등을 파악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산업·경제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번 경제총조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5년 사이 울산 산업 지형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조선업은 글로벌 수주 회복에 힘입어 생산 현장이 활기를 되찾았고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 전환이 본격화됐다. 수소산업과 이차전지,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은 지역 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선업 호황에 따른 인력 수요 증가와 생산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산업 현장의 모습도 5년 전과는 크게 달라졌다.
AI와 로봇, 처음으로 통계에 담긴다
이번 경제총조사에서는 최근 경제활동 변화 양상을 보다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 조사항목이 추가됐다.
주요 항목은 인공지능(AI) 활용 여부와 로봇 활용 현황, 스마트농장 및 스마트공장 운영 여부, 외국인 종사자 현황 등이다.
기존 경제총조사가 고용과 생산, 매출 등 전통적인 산업 통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조사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노동시장 변화까지 함께 살펴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특히 AI 활용 여부가 국가 경제 통계에 반영되면서 울산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 수준과 제조혁신 현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노동력 증가, 산업 현장의 변화 읽는다
최근 울산 산업 현장에서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외국인 노동자 증가다.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업 전반에서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외국인 근로자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지역 산업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력이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어떤 업종에 집중돼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기초 통계가 충분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외국인 종사자 현황이 신규 항목으로 포함되면서 산업 현장의 인력 구조 변화를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향후 인력 수급 정책과 외국인 근로자 지원 정책 수립 과정에서도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지 확대보기산업 변화 읽는 기초 통계
경제총조사 결과는 단순한 통계 집계를 넘어 지역 산업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기초자료 역할을 한다.
산업 구조와 고용 현황, 경영 실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기업 지원 정책과 일자리 사업, 산업 육성 전략 수립 과정에서도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AI와 로봇 활용 확대, 외국인 노동력 증가 등 최근 산업 현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정확한 데이터 확보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산업의 변화가 통계에 정확히 반영될수록 기업 지원과 인력 정책, 미래산업 육성 전략도 보다 현실에 맞게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대면 병행… 6만여 개 사업체 대상 조사
이번 조사는 6월 1일부터 7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응답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PC·모바일), 전화, 전자우편 등을 활용한 비대면 조사와 조사원이 직접 방문하는 대면 조사를 병행한다.
온라인 조사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된다. 사업체에 배부된 경제총조사 안내문 또는 조사표에 기재된 참여번호를 이용해 경제총조사 누리집에서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방문 조사는 6월 12일부터 7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관내 사업체 약 6만 개다. 이 가운데 10인 이상 광업·제조업 사업체는 약 2000개, 일반 사업체는 약 5만8000개다.
조사항목은 공통항목 12개와 산업별 특성항목 26개를 포함해 총 38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조사에는 구군별 공정한 채용 절차를 거쳐 선발된 300여 명의 조사 인력이 투입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AI와 로봇 활용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을 반영한 이번 경제총조사는 울산의 미래 경쟁력을 진단하는 의미 있는 조사”라며 “사업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 나은 지역경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tkay89@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