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 "경기 중 25% 폭염 주의 환경에서 열릴 것" 경고
이미지 확대보기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 1주를 앞두고 돌연 경기장 내 물병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스포츠 전문지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FIFA는 최근 월드컵 입장권을 사전 예매한 팬들에게 "모든 종류의 병이나 컵, 캔, 항아리는 반입이 금지된다"며 "영어 혹은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작성된 의료 소견서를 소지한 방문객에 한해 의학적 목적의 멸균수와 분유 등을 예외적으로 반입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당초 FIFA는 경기장 입장 수칙에 물을 보관하는 목적으로 최대 1리터 용량의 플라스틱 재질 병을 빈 상태로 경기장에 반입할 수 있다고 명시했으나 이를 월드컵 개최 약 1주를 앞두고 뒤집은 것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6월과 7월, 개최국 3국 중 미국과 멕시코의 상당수 경기장은 더운 환경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관중들의 탈수 등을 방지하기 위해 생수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기후 연구 과학자들이 모인 국제 단체 세계기상특성(WWA)은 지난 5월 2026 월드컵의 폭염 위험성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의 104개 경기 중 약 25%인 26개 경기가 폭염 주의 단계인 습구흑구온도(WBGT) 26도 이상에서 치러질 것이며, 이중 5개 경기는 폭염 위험 단계인 WBGT 28도 이상에서 치러질 것으로 추정했다.
WBGT는 기온과 습도, 풍속 등을 종합해 인간이 실제로 느낄 더위를 평가하는 온열 지표다. WBGT 26도는 습도에 따라 섭씨 28도에서 35도 사이의 온도에서 측정될 수 있다.
FIFA는 병 반입을 금지하는 대신 현장에서 월드컵 후원사 코카콜라의 생수 브랜드 '다사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FIFA 측은 "평소 경기장 판매가 대비 가격을 올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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