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대만 전자업체 폭스콘이 테슬라 모델Y를 겨냥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는 폭스콘과 대만 자동차업체 위룽자동차 합작사 폭스트론(Foxtron)이 중형 전기 SUV ‘카비라(Cavira)’를 공개했다고 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전기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비라는 테슬라 모델Y와 직접 경쟁을 겨냥한 차량으로 소개됐다.
차량 크기는 휠베이스(축간거리) 기준 114.9인치로 모델Y보다 1.1인치 길다. 전체 길이는 195.4인치로 모델Y보다 6.7인치 길고 차폭은 0.6인치 좁다.
폭스트론은 더 긴 휠베이스를 통해 뒷좌석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 468마력 듀얼모터·LFP 배터리 탑재
카비라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다.
기본형 ‘이머지 롱레인지 에디션’은 후륜 기반 단일 모터를 장착했으며 최고출력은 249마력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세계경량차시험방식(WLTC) 기준 약 578㎞다.
두 모델 모두 82.7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최대 175킬로와트(kW)급 직류(DC)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약 30분 이내 충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내에는 15.6인치 세로형 중앙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됐다. 메인 화면 아래에는 물리 버튼도 배치됐다.
차량에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사각지대 감지, 360도 서라운드 뷰, 후측방 경고 기능 등이 기본 적용된다.
또 차선 유지 보조와 정체 구간 주행 보조 기능, 외부 전력 공급(V2L) 기능도 지원한다. 최대 1900와트 전력 공급이 가능해 전자기기나 공구 사용도 가능하다.
◇ “가격 경쟁력 관건”…대만 우선 출시
카비라 시작 가격은 약 4만 달러(약 6080만 원) 수준이다.
차량은 우선 대만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폭스콘이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장악한 전기 SUV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폭스콘은 아직 자동차 제조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브랜드 신뢰도와 생산 역량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폭스콘은 과거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공장을 인수해 전기차 위탁생산 사업 진출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해당 공장과 부지를 매각했다.
현재까지 미국 현지에서 실제 위탁생산 중인 전기차는 없는 상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