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구광모·이해진 한자리에…격식 대신 친근함
삼겹살·치킨 함께하며 협력 논의…시민들과 소통 눈길
삼겹살·치킨 함께하며 협력 논의…시민들과 소통 눈길
이미지 확대보기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진행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과 '치킨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젠슨 황 CEO 등이 참석했다. AI 사업 협력과 산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현장에서는 글로벌 기업 수장들보다는 친근한 선후배 모임에 가까운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모임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며 맏형 역할을 했다. 황 CEO와는 최근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만남을 이어온 만큼 친밀한 모습을 보였고, 참석자들 사이의 대화를 연결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황 CEO 역시 최 회장의 영어 이름인 '토니(Tony)'를 수차례 부르며 각별한 친분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구광모 회장은 모임 내내 '막내' 역할을 자처했다. 가장 먼저 식당에 도착해 자리를 준비했고, 식사 중에는 직접 고기를 굽고 자르는 등 허드렛일을 도맡았다. 회동 이후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황 CEO가 구 회장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좋은 친구"라고 소개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1차 삼겹살 회동 이후 이들은 인근 치킨집으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갔다. 현장에는 총수들과 황 CEO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이 끊이지 않았고, 참석자들은 늦은 시간까지 셀카 촬영과 사인 요청에 적극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이사에게도 사진 촬영 요청이 이어질 정도로 높은 관심이 쏠렸다.
재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AI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기술기업과 국내 대표 기업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동시에 거물급 기업인들이 공식 행사장이 아닌 홍대의 평범한 식당에서 삼겹살과 치킨을 함께하며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린 모습이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회동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