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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갈등’ 딛고 선 송도 11공구 하이엔드 단지, 대형 건설사 4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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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갈등’ 딛고 선 송도 11공구 하이엔드 단지, 대형 건설사 4파전 압축

인천글로벌시티(IGCD) 3단계 시공 적격심사 발표…대우·롯데·HDC현산·호반 통과
호반 지위해제 후 조건 현실화 승부수 통했다…7월 입찰 후 하반기 착공 돌입
‘바이오 허브’ 송도 11공구에 1,700가구 재외동포 프리미엄 주거타운 조성
인천글로벌시티 아파트 사업 조감도. 사진=IGCD이미지 확대보기
인천글로벌시티 아파트 사업 조감도. 사진=IGCD


공사비 갈등으로 난항을 겪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주거 개발 사업이 조건 현실화라는 승부수를 던지며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격전지로 탈바꿈했다.

기존 우선협상대상자와의 계약 파기라는 악재를 딛고 대형사 4곳을 흥행 무대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인천글로벌시티(IGCD)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서 추진 중인 ‘재외동포 정주기반 조성 3단계 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적격심사 결과, 국내 시공 능력 상위권인 대우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등 4개 사가 심사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 해지 악재를 기회로…‘공사비 현실화’가 바꾼 판도


이번 사업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표류 위기에 놓여 있었다.

기존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호반건설이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건축비 인상을 요구하자, IGCD 측은 지난달 말 지위를 전격 해제하고 재입찰 공고를 내는 강수를 뒀다. 한 차례 홍역을 치른 호반건설 역시 이번 새 입찰에 다시 명함을 내밀며 대형사들과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IGCD가 유찰과 재입찰의 고리를 끊기 위해 선택한 전략은 ‘조건 완화’였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촉발된 고원자재가 현실을 반영해 공사비 책정 기준을 대폭 유연화했고, 건설사들이 사업성을 치밀하게 따져볼 수 있도록 입찰 준비 기간도 대폭 늘려주며 문턱을 낮췄다. 그 결과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유입되는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첨단·바이오 중심지에 들어설 ‘1,700가구 메머드 타운’

건설업계가 이번 프로젝트에 주목하는 이유는 사업지가 지닌 독보적인 미래 가치 때문이다.

단지가 들어설 송도 11공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서도 글로벌 첨단 산업 클러스터와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기지가 집중되는 핵심 거점이다.

송도글로벌타운 3단계 프로젝트 개요

  • 사업 목적: 재외동포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한 하이엔드 주거단지 구축

  • 단지 규모: 지하 2층~지상 최고 44층, 총 14개 동

  • 공급 가구: 프리미엄 아파트 1,700세대 대단지

  • 특이 사항: IGCD의 새로운 독자 브랜드 최초 적용

    7월 최종 시공사 낙점…‘지역 상생’ 조건도 사수한다


IGCD는 오는 7월 중 이들 4개 사를 대상으로 본 입찰을 진행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하반기 내에 착공 시그널을 켠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형 건설사 중심의 경쟁 속에서도 ‘지역 건설업체 우대 및 컨소시엄 참여 독려’ 방침을 전면에 내걸어, 대규모 정책 사업의 이익이 인천 지역 경제 전반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IGCD 관계자는 “시황 악화로 공사비 갈등이 불거지며 일정이 다소 밀렸지만, 위기를 오뚝이처럼 이겨내겠다는 의지로 사업 체질을 개선했다”라며 “새로운 자체 브랜드를 처음으로 입히는 기념비적 사업인 만큼, 역량 있는 시공사를 공정하게 선발해 글로벌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명품 주거 명작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