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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망 확충’ 서산시 요구에 ‘AI 첨단기지’ 충남도 화답…민선 9기 첫 소통 키워드는 ‘서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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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망 확충’ 서산시 요구에 ‘AI 첨단기지’ 충남도 화답…민선 9기 첫 소통 키워드는 ‘서해안’

이완섭 서산시장,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에 서산공항역·대산산단 국가산단 지정 전격 건의
박수현 당선인, 첫 타운홀 미팅서 배수진…“대산단지 미래 모빌리티 집적지로 육성”
서산·태안 도민 350명과 각본 없는 대화…태안 에너지 대전환 및 개인 번호 공개 ‘눈길’
16일 충남 서산시 서산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산시이미지 확대보기
16일 충남 서산시 서산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충남의 서해안 시대를 이끌어갈 두 주역인 이완섭 서산시장과 박수현 민선 9기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임기 시작 전부터 지역 경제의 영토를 넓히기 위한 전략적 공조에 나섰다.

서산시가 요구한 광역 교통망 구축 현안에 대해 충남도가 첨단 산업벨트 육성이라는 거시적 청사진으로 화답하며 양 기관의 유기적인 상생 모멘텀이 구축되는 모양새다.

16일 서산문화복지센터에서 개최된 민선 9기 도지사직 인수위원회(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의 첫 ‘도민과의 통(通)하는 충남’ 타운홀 미팅은 지자체 간 정책 건의와 도민과의 직접 소통이 결합한 열띤 정책 공론장의 축소판이었다.

서산시 “하늘길·철길 열어달라”…이완섭 시장, 사통팔달 교통망 건의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날 박 당선인을 환영하는 자리에서 서산이 충남 경제의 중심축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인프라 과제들을 테이블 위에 올리며 충남도 차원의 전폭적인 행정적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시장이 꼽은 최우선 당면 과제는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삼고 있는 ‘서산공항’의 차질 없는 조기 추진이다. 특히 이 시장은 공항의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향후 구축될 철도망과 연계되는 ‘서산공항역’ 신설의 당위성을 상세히 피력했다.

아울러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비롯해 내포태안철도, 충청내륙철도 등 서해안권 핵심 철도 노선들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을 타개할 카드 다변화 조치로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국가산업단지 격상 지정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여 달라고 건의했다.

충남도 “서산은 AI 첨단기지, 태안은 해양관광”... 박수현 당선인의 화답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이 시장의 건의를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서산과 태안을 포괄하는 민선 9기 서해안권 미래 성장동력 비전을 제시하며 균형을 맞췄다.
박 당선인은 우선 서산 지역을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및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신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 시장의 건의 사항인 대산산업단지의 국가산단 지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화답하는 동시에, 이곳을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 인프라가 결집한 집적지로 가공해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기존 석유화학 중심 구조를 고부가가치 친환경·AI 구조로 체질 개선해 고용 안정까지 챙기겠다는 의지다.

인근 태안 지역을 향한 입체적 솔루션도 빼놓지 않았다. 박 당선인은 △석탄화력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후속 조치 △대규모 해상풍력 및 RE100 산단 조성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및 해상교량 건설 △서산IC~태안기업도시 고속도로 조기 개통 등을 공약하며 태안을 서해안 관광 거점이자 에너지 전환의 전초기지로 전격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각본 없는 도민 대화…개인 번호 띄우며 “현장에 답 있다” 선명성 강조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서산·태안 지역 소상공인, 농어업인, 청년, 여성, 노인 등 각계 대표 도민 350여 명이 참석해 일자리 확대와 복지 인프라 확충을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도민들은 여성농업인 장비 지원, 경로당 주 5일 식사 보장, 충남 공공사업 내 지역 업체 참여 비율 확대 등을 즉석에서 제안했다.

예정된 토론 시간을 넘길 정도로 대화가 과열되자 박 당선인은 무대 위 스크린에 자신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직접 공개하는 파격적인 행보로 객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 당선인은 "미처 발언권을 얻지 못한 분들은 이 번호로 직접 문자나 전화를 주시면 도지사가 직접 보고 소통하겠다"며 벼려진 소통관을 증명했다.

또한 충남·대전 행정통합과 관련해선 연말까지 특별법 제정을 공조하되 관 주도가 아닌 철저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밟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공식 유튜브 ‘충남TV’를 통해 전 과정이 생중계된 이번 서산·태안 권역 미팅을 시작으로 박 당선인은 17일 아산, 18일 논산·계룡·금산, 19일 보령·서천 등 도내 전역을 순회하는 릴레이 타운홀 미팅 대장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엄정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stod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