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역발상 콘셉트로 빗속 흥행 성공
골목상권 활성화 위해 28일까지 연장 운영
골목상권 활성화 위해 28일까지 연장 운영
이미지 확대보기경북 포항 도심을 숲길로 연결하는 대표적 녹색 생태계 ‘철길숲’이 계절의 경계를 허문 환상적인 겨울 동화 속 무대로 탈바꿈하며 수많은 인파를 매료시켰다.
포항시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철길숲 일원에서 펼쳐진 ‘2026 힐링필링 포항철길숲야행’이 시민과 관광객 등 총 8만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기대 이상의 대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비가 와서 더 설렜다… 낭만 더한 숲속의 겨울 축제
올해 야행은 ‘도심 숲에 피어나는 한여름 밤의 크리스마스’라는 역발상 콘셉트를 전면에 내걸었다. 축제 기간 내내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이는 오히려 축제의 낭만적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우비와 우산을 챙겨 든 방문객들은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은 나뭇잎 사이로 번지는 화려한 야간 조명을 만끽하며 색다른 감성의 여름밤을 즐겼다.
철길숲 전역은 눈꽃거리, 선물상자 포토존, 오로라 빌리지, 루돌프 철길로드 등 12월의 성탄절 분위기를 자아내는 테마 조명으로 화려하게 수놓아졌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과 문화예술을 결합해 캐럴을 들려준 ‘로봇 캐럴 연주단’과 대형 인형들이 총출동한 ‘크리스마스 쇼케이스’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하며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단단히 붙잡았다.
명품 보컬 무대부터 친환경 ‘플로깅 과자상점’까지
주 무대인 한터마당에서 열린 다채로운 공연 라인업도 흥행 가속도를 붙였다.
- 첫날 (19일): 명품 발라더 신용재와 경서예지가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한여름 밤의 숲속 콘서트를 완성했다.
- 둘째 날 (20일): 주민들이 직접 꾸민 시민콘서트를 시작으로 뮤지컬 갈라쇼, 크리스마스 인형극, 화려한 벌룬쇼가 연이어 무대에 올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아울러 구간별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면 증정된 ‘오너먼트등 만들기’ 키트는 준비된 물량이 순식간에 동날 정도로 높은 소지율을 기록했다.
“축제는 끝나도 불빛은 켜진다”… 상권 연계 체류형 모델 안착
포항시는 이번 야행의 열기를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경기 침체로 시름하는 인근 골목상권의 활력을 돋우는 마중물로 연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철길숲 곳곳에 설치된 이색 경관조명들을 오는 28일까지 일주일간 전격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야간 도보 관광객의 유입 동선을 유지해 인근 식당가와 카페 등의 소비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한여름과 크리스마스라는 상반된 요소를 융합한 과감한 시도가 시민과 유동 인구에게 선물 같은 휴식을 안겨드린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포항철길숲이 가진 독보적인 생태적 특색에 첨단 기술과 스토리를 입힌 킬러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야간 축제 브랜드로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조성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c913@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