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관광재단 ‘N38 속고양 광역 사업’, 2026 지역상생 페스타 최우수상 쾌거
38선 인근 3개 시·군 공동 예산 분담…로컬스테이·미식 축제 등 1만 명 넘게 몰려
38선 인근 3개 시·군 공동 예산 분담…로컬스테이·미식 축제 등 1만 명 넘게 몰려
이미지 확대보기(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 속초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사)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가 주최한 ‘2026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에서 자사의 ‘N38 속고양 광역 문화권 사업’이 문화 협치 부문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58개의 쟁쟁한 지역문화 사례가 접수돼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운데, 속초문화관광재단은 거대 광역지자체인 부산문화재단과 함께 나란히 장관상 단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북위 38도선이 엮은 ‘문화 공동체’…지방 소멸 대안 제시
이번에 최고점을 받은 ‘N38 속고양 광역 문화권 사업’은 지리적으로 북위 38도선 인근에 묶여 있는 속초, 고성, 양양 삼각 편대의 역사·문화적 연대감에 기반을 둔 메가 프로젝트다. 이들 세 지역은 설악산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동해안 바다를 공유하며 실향민 문화, 해양 문화, 향토 음식 등 끈끈한 생활권을 공유해 왔다.
속초문화관광재단은 소도시 단독으로는 예산과 인프라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점에 착안, 지난 2023년 3개 시·군 문화재단 간 업무협약을 주도했다.
이후 ‘GO-East 포럼’ 등을 거쳐 2025년부터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산 및 사업과 연계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히 지자체 간 이기주의를 버리고 매년 사업비를 공동 분담하며 정례 협의회를 가동하는 등 지속 가능한 '지방 생존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극찬을 받았다.
숫자가 입증한 성과…콘텐츠 33개 개발, 1만여 명 집객
지난해 추진된 '속고양' 프로젝트의 성과는 구체적인 지표로 증명되고 있다. 3개 시·군의 연대 행정은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
- 속고양 로컬스테이 유치: 누적 참여자 4,622명 달성
- 음식문화 축제 공동 개발: 관람 및 체험객 5,732명 집객
- 인프라 및 콘텐츠 빌드업: 광역협의회 9회 개최, 22개 프로그램 운영, 33개 독창적 콘텐츠 발굴
- 고성 미식투어 가이드북: 3,000부 제작 및 전국 배포로 로컬 브랜딩 강화
발표자로 나선 속초문화도시센터 백지원 매니저는 페스타 기간 운영되는 전시관과 강원관 홍보 부스를 통해 속고양 광역 모델의 확장 가능성을 전국에 전파했다.
“소도시 한계, 연대로 극복…중장기 앵커 사업으로 키울 것”
이병선 속초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이번 장관상 수상은 속초의 노력뿐만 아니라 고성군과 양양군의 전폭적인 공조, 그리고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빚어낸 연대의 승리”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행정 구역의 경계를 허문 ‘N38 영북 문화권’ 협력 체계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롤모델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정부의 문화도시 사업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자생할 수 있도록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중장기 독자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엄정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stoday@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