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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中, 2026년 상반기 조선 수주 사상 최대 기록 경신… 세계 점유율 82%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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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26년 상반기 조선 수주 사상 최대 기록 경신… 세계 점유율 82% 싹쓸이

상반기 신규 수주 1억 2,106만 DWT 달성… 전년 수주량 넘어 전 세계 수주의 82.3% 독식
컨테이너선·벌크선·탱커 등 3대 주력 선종 80% 이상 독점… 친환경 선박 주문도 68% 차지
헝리중공업 19억4천만 달러 대대적 시설 투입… 유휴 조선소 재가동 및 설비 확장 가속화
중국 헝리조선소 전경. 사진=헝리조선소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헝리조선소 전경. 사진=헝리조선소
중국 조선업계가 2026년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신조선(신규 건조 선박) 주문을 끌어모으며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배력을 한층 단단히 다졌다.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유조선(탱커) 등 주력 선종은 물론, 친환경 선박 시장까지 가쁘게 집어삼키며 압도적인 수주 수율을 증명하고 있다.

7월 26일(현지시각) 글로벌 해운·조선 전문 매체 스플래시 247(Splash 247) 보도 및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 조선소들이 체결한 신규 건조 계약 물량은 총 1억 2,106만 DWT(재화중량톤수)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73.1% 폭증한 수치이자,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의 82.3%를 독식한 수치다.

2분기에도 수주 광풍 지속… 수주잔량 3억 6,325만 DWT로 전 세계 71.2% 점유


중국의 수주 호조세는 2분기 들어서도 식지 않았다. 4월부터 6월까지 추가된 신규 수주량만 6,153만 DWT에 달해, 1분기(5,953만 DWT) 기록을 상회했다. 상반기 수주량(1억 2,106만 DWT)은 이미 지난 한 해 전체 수주 확보량(1억 782만 DWT)을 12.3%나 훌만 넘어서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건조 및 인도 물량도 폭증했다. 상반기 중국의 조선 완성량(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2% 증가한 3,650만 DWT를 기록, 전 세계 완공 물량의 62.2%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6월 말 기준 중국의 수주잔량(Backlog)은 전년 대비 54.9% 증가한 3억 6,325만 DWT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 세계 남아있는 건조 물량의 71.2%에 해당한다. 2분기 동안에만 쌓인 대기 물량이 약 4,100만 DWT 증가하며 도크가 빽빽하게 들어찬 상태다.

주력 3대 선종 및 친환경선 싹쓸이… 헝리중공업 등 대대적인 설비 확장 착수


중국 조선소들은 벌크선,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 글로벌 해운 시장의 3대 기존 주력 선종 부문에서 전 세계 주문량의 80% 이상을 휩쓸었다. 아울러 탈탄소화 흐름에 맞춘 메탄올·암모니아·LNG 등 친환경 선박 발주량에서도 전 세계 주문의 68% 이상을 독식하며 3년 연속 견조한 우위를 이어갔다.

이 같은 전례 없는 수주 광풍에 발맞춰 중국 내 조선 설비 확장 및 유휴 도크 재가동 움직임도 가쁘게 진행 중이다. 과거 업황 악화로 휴면 상태에 있던 조선소들이 대거 현장에 복귀하고 있으며, 기존 대형 건조사들의 대규모 증설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민영 조선 대기업으로 급성장한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y)은 주류 선종 전반의 건조 능력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 135억 위안(약 2조 9,10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시설 투자를 공식화했다.
압도적인 도크 순환율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글로벌 신조선 물량의 82%를 쓸어 담은 중국 조선업계의 이번 사상 최대 수주 기록은, 하반기 글로벌 해운 운임 단가와 차세대 친환경 선박 생태계의 패권 향방을 결정할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