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국과 몽골이 경제와 안보, 보건·의료를 아우르는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로 했다. 양국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교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함께 열겠다는 공동 비전을 공식화했다.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양국이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선언이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CEPA 원칙적 타결이 가장 큰 성과로 제시됐다. 양국은 이를 발판으로 경제·통상·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핵심광물과 공급망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0억 달러 달성을 공동 목표로 설정했다.
한국과 몽골은 지난 202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지만 교역 확대를 뒷받침할 통상협정은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23년 11월부터 CEPA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사실상 협상 타결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양국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협력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첨단 과학기술, 물류·인프라, 농업·축산,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건 분야에서는 몽골 제2 국립암센터 건립 사업을 포함한 의료 협력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양국은 의료 인프라 확충과 보건 분야 협력을 통해 몽골 국민의 의료 접근성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문화와 인적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양국은 '인적교류 증진 협력 로드맵'을 토대로 국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영사 협력을 강화해 보다 원활한 왕래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몽골 의료 발전에 기여한 이태준 열사의 업적 등 공동의 역사적 자산을 미래 세대에 계승하는 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