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에 방문객 최대 37% 폭증
얼음 채운 냉탕에 물속 버스킹 공연…CCTV 로 야간 안전 감시
얼음 채운 냉탕에 물속 버스킹 공연…CCTV 로 야간 안전 감시
이미지 확대보기노을이 지고 도심에 불빛이 켜진 후에도 시원한 물줄기에 몸을 담그며 열대야를 이겨내려는 발길이 밤늦도록 끊이지 않는 풍경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19일 개장한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 중 뚝섬·여의도 수영장, 잠실·난지 물놀이장 등 4개소를 이달 3일부터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간에도 문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낮 동안 뜨거워진 아스팔트를 피해 한강변을 찾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인파는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물놀이 시설 개장 이후 지난 14일까지 26일 동안 한강을 찾은 누적 수영객은 벌써 15만 명(14만 9,988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커피 한 잔 값으로 누리는 한강 뷰… 주말엔 꽁꽁 얼린 ‘얼음탕’ 이색 이벤트
한강 수영장 최고의 매력은 압도적인 가성비와 접근성이다.
성인 기준 수영장은 5,000원, 물놀이장은 3,000원이라는 저렴한 요금으로 탁 트인 한강 조망을 감상하며 밤바람을 맞을 수 있어 "값비싼 호텔 수영장에 갈 필요가 없다"는 시민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 번 표를 끊으면 종일 머무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시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여름 특화 프로그램도 가동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이용자가 밀집하는 뚝섬과 여의도 수영장에 오는 18일부터 주말과 공휴일마다 대형 이동식 풀에 얼음을 쏟아붓는 '얼음탕(냉탕) 체험'을 선사해 극한의 시원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지 확대보기8월 초에는 ‘2026 한강페스티벌_여름’과 연계해 난지 물놀이장에서 시원한 워터 콘서트인 ‘한강뮤직퐁당’(8월 1~2일)이, 잠실 물놀이장에서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감상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한강얼쑤퐁당’(8월 8~9일)이 차례로 축제의 서막을 연다. 이 모든 공연은 수영장 입장객이라면 별도의 예매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어두운 밤 풀장 속 안전사고 원천 차단… AI 융합 CCTV 136대 실시간 구동
서울시는 밤 수영 활성화에 따른 안전 우려를 지우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감시 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
6개 한강 물놀이 구역 전역에 총 136대의 스마트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 인공지능 CCTV는 통제 구역에 시민이 발을 들이거나, 수영장 휴식 시간에 풀장으로 접근하는 등 위험 요소가 포착되면 즉각 관제소 모니터에 경고 알람을 울려 안전요원의 신속한 초동 대처를 돕는다. 시는 향후 사고 징후 감지 시 소방·경찰 등 관계 기관에 긴급 상황을 자동 전파하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물놀이 수질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동안 수영장 내 37대의 노후 여과기를 전면 교체 완료했다.
정기 점검원들이 매일 수소이온농도(pH)와 탁도, 소독제 잔류량을 일일이 정밀 측정하는 것은 물론, 보건환경연구원에 대장균군 검출 검사를 격주로 의뢰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모든 수영장의 수질 상태는 환경 기준치에 완벽히 적합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엄정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stoday@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