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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신 태안군수, 서부발전 노조와 교육·의료 등 정주여건 개선 머리 맞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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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신 태안군수, 서부발전 노조와 교육·의료 등 정주여건 개선 머리 맞댔다

석탄화력 10기 폐지 앞두고 인구 9천여 명 이주·세수 260억 증발 ‘초비상’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 범군민 서명운동 전격 착수… 노조·민간단체와 손잡아
22일 충남 태안군이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에 사활을 걸며 범군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사진=태안군이미지 확대보기
22일 충남 태안군이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에 사활을 걸며 범군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사진=태안군
정부의 탈탄소 정책 전환으로 대규모 화력발전소 폐지를 앞둔 충남 태안군이 지역 소멸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맞서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라는 정면 돌파구를 선택했다.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노조와 범군민 단체까지 연대하는 매머드급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범군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현재 태안군은 지역 내 석탄화력발전소 10기의 단계적 셧다운(폐지)이 확정된 반면, 이를 대체할 전력 설비 건설 구상은 전무한 실정이다.

설상가상으로 기존 한국서부발전 본사의 타 지역 이전 가능성까지 불거지면서, ‘최다 폐지·대체재 부재·본사 이전’이라는 전대미문의 삼중고에 휩싸였다.
이대로 발전소가 문을 닫고 본사마저 이전할 경우, 지역 내 소비 위축(약 1,400억 원)과 함께 전체 지방세입의 44%에 달하는 260억 원 규모의 세수가 공중분해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곧 9,400여 명에 달하는 정주인구 유출과 골목상권 연쇄 도산으로 이어져 지역 사회 전체가 붕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윤희신 태안군수(가운데)가 서부발전 노조 측의 교육 의료 등 정주여건 개선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태안군 이미지 확대보기
21일 윤희신 태안군수(가운데)가 서부발전 노조 측의 교육 의료 등 정주여건 개선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태안군

이에 태안군은 지역의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한 카드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태안 유치’를 제시했다.

윤희신 태안군수를 비롯한 군 수뇌부는 서부발전 노동조합 및 범군민추진준비위원회와 연쇄 회동을 갖고 공동 대응 방침을 확정했다.

특히 노조 측이 요구해 온 교육·의료·문화 등 실질적인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구체적인 인센티브안을 논의하며 당위성을 다졌다.

태안군은 그간 국가 전력 공급을 위해 각종 환경 규제와 피해를 감내해 온 만큼, 정부의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보상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군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는 범국민 서명운동 결과를 바탕으로 대정부 건의문을 작성해 국회와 충청남도에 전달할 계획이다.


엄정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stod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