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연구 기반 구축 이어 관광객 체험·판매까지 연결
3년간 66억5000만원 투입…상반기 화장품 수출 70억달러 역대 최대
3년간 66억5000만원 투입…상반기 화장품 수출 70억달러 역대 최대
이미지 확대보기경산에서 연구·생산한 화장품을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경주 황리단길에서 직접 체험하고 구매하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올해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를 거치며 넓혀온 해외시장 접점을 상시 판매공간으로 확장하는 셈이다.
경산시는 경북도·경주시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K-뷰티 수출 거점 사업에 선정됐다.
경산에서 만들고 경주에서 시장 반응 확인
사업 구조는 생산과 판매 역할을 나눈 것이 특징이다.
경산은 글로벌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와 화장품특화단지를 활용해 연구·생산을 맡는다.
경주는 황리단길과 금리단길 등 관광 상권에서 상시매장과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체험과 구매 반응을 확인한 뒤 제품 개선과 생산에 반영하고 다시 수출로 연결한다.
상시매장에서는 지역 중소 화장품 브랜드를 전시·판매하고 팝업스토어에서는 피부진단과 메이크업 체험, SNS 홍보를 진행한다.
해외 바이어와 지역 기업을 연결하는 일대일 상담도 운영한다.
정부가 화장품 지원정책을 관광지까지 넓히는 데는 빠른 수출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화장품 수출은 7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했다.
역대 상반기 최대다.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도 50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핵심 상권에 중소·인디 화장품 브랜드의 체험·판매와 바이어 상담 기능을 묶는 정책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해외 매장을 먼저 만드는 대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을 소비자이자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창구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미지 확대보기공장부터 수출계약까지…경산이 화장품에 공들이는 이유
경산이 이번 사업에서 생산 거점을 맡은 배경에는 이미 구축한 산업 기반이 있다.
지난달 경산 화장품특화단지에서는 1호 입주기업 바이노텍의 화장품·건강기능식품 GMP 공장이 준공됐다.
바이노텍은 226억원을 투자해 약 8600㎡ 규모의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했다.
자체 브랜드뿐 아니라 OEM·ODM 생산과 공동 연구개발까지 가능한 시설이다.
이미지 확대보기해외시장과의 접점도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는 경산 화장품기업 바이노텍과 허니스트가 공식 협찬사로 선정됐다.
경산지역 화장품도 APEC 공동관을 통해 해외 참가자들에게 소개됐다.
올해 7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참 코리아에서는 경산 기업 19개사가 해외 바이어 상담에 참여했다.
경북 기업 전체 상담 결과 21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바이오바이오는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대만 바이어와 별도 수출계약도 맺었다.
지금까지는 생산시설을 만들고 국제행사와 전시회를 찾아 제품을 알리는 방식이었다.
이번 사업이 가동되면 경산 화장품은 경주 관광상권에서 연중 소비자를 만나게 된다.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고 전시회에서 바이어를 찾던 단계에서 관광객의 체험·구매와 시장 반응까지 연결하는 구조로 판로가 넓어지는 것이다.
심현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mhb744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