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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부울경, 올해 '입양'한 부산 청사포 몽돌해변을 반려견 대하듯 '플로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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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부울경, 올해 '입양'한 부산 청사포 몽돌해변을 반려견 대하듯 '플로깅'

부산가톨릭대 학생 24명 동참, 환경 캠페인 확산 가능성 열어
26일 건보공단 부울경본부의 반려해변 청사포에서 건강해 바다야 플로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건보공단 부울경지역본부이미지 확대보기
26일 건보공단 부울경본부의 반려해변 청사포에서 건강해 바다야 플로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건보공단 부울경지역본부
운동을 하면서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이 일상 속 환경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별도의 장비나 전문 지식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신체활동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이 확산의 배경으로 꼽힌다.

플로깅은 2016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작됐다.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에리크 알스트룀은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거리에 방치된 쓰레기를 발견한 뒤 이를 직접 줍기 시작했고, 이후 달리기와 쓰레기 수거를 결합한 활동으로 발전시켰다. ‘플로깅’이라는 명칭은 스웨덴어로 ‘줍다’를 뜻하는 plocka upp과 조깅을 뜻하는 jogging을 합친 표현이다.

국내에서도 플로깅은 기업과 공공기관, 학교, 시민단체 등의 환경 캠페인과 결합하며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26일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몽돌해변에서 ‘건강해, 바다야!’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공단 임직원과 부산가톨릭대 학생들로 구성된 ESG 서포터즈 등 24명이 참여해 해변에 버려진 해양폐기물과 쓰레기를 수거했다. 단순한 환경정화 활동을 넘어 젊은 세대와 함께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ESG 활동으로 진행됐다.

이번 활동은 공단이 청사포 몽돌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한 데 따른 후속 활동이기도 하다. 공단은 해양환경공단이 진행한 2026년 반려해변 입양 공모에 선정된 이후 청사포 일대 환경정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플로깅의 강점은 환경보호를 별도의 의무나 봉사활동으로만 인식하지 않고 개인의 건강관리와 결합한다는 데 있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움직이는 행위 자체가 운동이 되고, 운동을 하는 동안 환경정화라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천할 수 있다.

특히 해안가를 중심으로 한 플로깅은 생활쓰레기뿐 아니라 해양폐기물 문제를 시민들에게 직접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청사포에서 진행된 이번 활동도 건강과 환경이라는 두 가지 관심사를 하나의 활동으로 묶었다.

이번 청사포 플로깅 역시 공공기관과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세대와 기관을 넘어 지역사회 환경보호 활동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