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에 ‘THE WAVE 광안’ 오픈...제품 판매 넘어 문화 결합 방식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삼진식품은 5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에 팝업 공간 ‘삼진어묵 THE WAVE 광안’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 공간은 어묵 제품 판매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광안리의 지역성과 브랜드 협업, 체험형 프로그램 등을 결합해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THE WAVE 광안’은 1953년 부산에서 시작한 삼진어묵의 전통성을 기반으로 광안리라는 관광·상권의 특성을 접목한 공간이다. 바다와 광안대교를 바라볼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하고 테라스와 포토존 등을 마련했다.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장소를 넘어 방문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도록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메뉴 역시 기존 어묵 매장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어묵을 활용한 ‘대왕 치즈스틱’과 김치볶음밥·소고기볶음밥을 접목한 ‘김볶밥 어묵볼’, ‘소볶밥 어묵볼’ 등을 선보인다. 부산 지역 브랜드인 용호동할매팥빙수와 협업한 팥빙수와 퍼지네이블과 공동 개발한 음료도 판매한다.
운영 방식에서도 기존 매장과 차이를 둔다. 삼진어묵은 9월 중 러닝 전문 브랜드와 함께 광안리 일대의 러닝 문화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품이나 굿즈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러닝 크루 등 지역 커뮤니티와 매장을 연결해 소비자가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통 식품업체의 오프라인 전략이 단순한 판매 공간 확보에서 체험과 콘텐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광안리처럼 관광객과 지역 주민, 젊은 소비층이 동시에 유입되는 상권에서는 상품 자체뿐 아니라 공간과 지역 문화, 커뮤니티를 결합하는 방식이 새로운 경쟁 요소가 될 수 있다.
삼진어묵으로서는 70년 넘게 이어온 전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에게 익숙한 ‘어묵 전문점’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브랜드 접점을 넓히려는 실험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팝업 공간이 일회성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오프라인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 콘텐츠와 소비자 커뮤니티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