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호주 육군, 한화에어로 '레드백·헌츠맨·AS10' 삼총사 해상상륙 시험 성공

글로벌이코노믹

호주 육군, 한화에어로 '레드백·헌츠맨·AS10' 삼총사 해상상륙 시험 성공

캔버라 상륙함 완벽 호환 입증…40톤 기동플랫폼 연안 전개 청신호
인도태평양 도서작전 최적화 검증…차체부품 공통화로 군수효율 극대
호주 왕립 해군 강습상륙함 HMAS 캔버라함의 웰덱에서 LLC 상륙정을 이용해 해상 수송 및 양륙 적합성 평가를 치르고 있는 대한민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AS21 레드백(Redback) 보병전투장갑차. 사진=호주 육군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왕립 해군 강습상륙함 HMAS 캔버라함의 웰덱에서 LLC 상륙정을 이용해 해상 수송 및 양륙 적합성 평가를 치르고 있는 대한민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AS21 레드백(Redback) 보병전투장갑차. 사진=호주 육군

호주 육군과 해군이 대한민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IFV) ‘AS21 레드백(Redback)’과 155㎜ 자주포 ‘AS9 헌츠맨(Huntsman)’, 탄약운반차 ‘AS10’ 3종 기종에 대한 합동 해상 운송 및 상륙 적합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9월 4일(현지 시각) 폴란드 방산 전문 매체 즈브로이니(Zbrojni) 및 호주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호주 육군은 지난 7월 시드니만 가든 아일랜드(Garden Island) 일대에서 호주 왕립 해군(RAN) 기함인 강습상륙함 ‘HMAS 캔버라(L02)’와 상륙정(LLC)을 투입해 신형 궤도 장갑차량들의 함선 적재, 결속(Lashing), 해상 수송 및 해안 양륙 검증을 진행했다.

스페인 나반티아의 후안 카를로스 1세급 설계를 기반으로 건조된 2만 7000톤급 강습상륙함 캔버라함의 웰덱(Well Deck)과 차량 갑판을 활용한 이번 시험을 통해, 호주군은 한국산 장갑 플랫폼들이 해군의 기존 상륙 수송 자산과 물리적·구조적으로 완벽히 호환됨을 최종 확인했다.

도서 지역 연안 기동 작전 검증…내년 초도 인도 앞두고 합격점

이번 해상 수송 적합성 평가는 인도-태평양 역내 섬과 복잡한 해안선이 산재한 작전 환경에서 신형 기갑 차량들이 신속히 해상 전개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핵심 필수 관문이었다.

호주 육군 LAND 400 3단계(Phase 3)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인 마렉 야니셰프스키(Marek Janiszewski) 대령은 “이번 시험은 신형 차량들이 연안 작전(Littoral Operations)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음을 완벽히 입증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구 환경에 맞춰 장비를 준비하고 운용하려는 군의 방향성이 정확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호주 육군은 장병들에게 최상의 전투 여건과 높은 임무 성공률, 작전 후 안전한 귀환을 보장할 수 있는 비약적으로 향상된 전투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드백 129대·헌츠맨 30문·탄약차 15대’…차체 공통화로 군수 효율 극대화


호주 육군은 노후화된 M113 보병수송장갑차를 전면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23년 12월 LAND 400 Phase 3 사업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AS21 레드백 129대를 약 45억 호주달러(약 4조 원)에 최종 계약했다. 레드백 양산 1호차는 오는 2027년 초도 납품을 앞두고 있으며,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DA) 질롱 공장을 중심으로 호주 현지 공급망이 양산을 주도한다.

앞서 호주군은 2021년 12월 체결된 LAND 8116 사업을 통해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 자주포 30문과 K10 기반의 AS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약 10억 호주달러 규모)를 도입하기로 확정하고 현지 공장 라인을 구축해 왔다.

특히 AS21 레드백과 AS9 헌츠맨, AS10 탄약운반차는 현가장치와 구동계 등 차체 핵심 구성품이 상당 부분 고도로 공통화(Unification)되어 있다. 이에 따라 상륙함 적재 시 차량 고정 및 유지보수, 수리 부속 보급 체계가 단일화되어 해상 기동 전개 시 군수 지원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는 강점을 지닌다.

40톤을 훌쩍 넘는 최신 복합장갑과 하이엔드 무장 체계를 탑재한 한국산 차세대 기갑 전력 3종이 호주 해군의 해상 투사망에 완벽히 안착함에 따라, 향후 남태평양 및 동남아 연안 공역에서 호주 원정 기동부대의 실전 타격력과 억제력은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