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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만 혼잡·지연이 부산항에 영향...글로벌 항만 연쇄 파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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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만 혼잡·지연이 부산항에 영향...글로벌 항만 연쇄 파급

해양진흥공사 보고서... 컨테이너선 정시 운항률 떨어지며 운임 상승 압박
항만혼잡 특집보고서 표지.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항만혼잡 특집보고서 표지.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중국 주요 항만이 태풍과 물동량 증가로 잇따라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벌 해운망의 혼잡이 심화되고 있다. 선박 운항 지연이 부산 등 아시아 주요 환적항으로 이어지면서 해상운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4일 발표한 ‘글로벌 항만 혼잡 심화와 컨테이너 시장 영향’ 보고서에서 최근 항만 정체가 북유럽에서 중동과 아시아를 거쳐 북아시아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수기를 앞두고 화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선박 입항이 집중되고, 항만 운영 차질까지 겹친 결과다.

특히 지난 7~8월 중국 항만이 태풍의 영향을 받으면서 문제가 커졌다. 중국에서 운항이 늦어진 선박이 부산과 싱가포르 등 다음 기항지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항만 지연이 다른 지역으로 번지는 양상도 나타났다.

항만에 묶인 선박도 크게 늘었다. 라이너리티카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항만에서 접안을 기다린 컨테이너선 선복량은 431만TEU로, 이 가운데 51.4%가 북아시아에 집중됐다. 클락슨 기준 대기 물량은 1113만TEU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선박 지연은 운송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의 정시 운항률은 지난 6월 62.6%에서 7월 56.4%로 떨어졌고, 평균 지연 기간은 5.31일에서 6.06일로 늘었다.

해진공은 항만에 선박이 장기간 머물 경우 실제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복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해 수요가 유지되는 주요 항로를 중심으로 운임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항만의 운영이 정상화되더라도 누적된 대기 물량을 해소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에는 부산·싱가포르·포트클랑 등 주요 환적항으로 혼잡이 얼마나 확산되는지가 해운시장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