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업무보고서 AI 대학원 연구비 부족 및 실습 한계 조명
"연구비 없어 사비로 실습… 시 차원의 정책과제 연계·지원 절실"
"연구비 없어 사비로 실습… 시 차원의 정책과제 연계·지원 절실"
이미지 확대보기서울시의회에서 AI 분야의 핵심 인재로 꼽히는 석·박사급 연구자 양성 체계의 허점을 짚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오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은 최근 열린 서울디지털재단 소관 업무보고 자리에서 AI 인재 육성 과정의 구조적 문제를 비판하며 가칭 '서울 AI 펠로우십' 신설을 공식 건의했다.
오 의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관내 대학원들의 열악한 연구 환경을 도마 위에 올렸다.
이어 "역량을 갖춘 대학원임에도 정부 지원에서 소외되거나 등록금 외에 별도의 연구비가 없어 실습 중심의 내실 있는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는 곳이 많다"고 진단했다.
"비용 문제로 첨단 서비스 실습 가로막혀"
특히 오 의원은 현장에서 벌어지는 구체적인 일화를 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일부 AI 대학원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연구비 때문에 학생들이 자비로 사비를 털어가며 실습을 진행하는 실정"이라고 폭로했다.
또한 "텍스트, 음성, 영상, 마케팅, 통계, 프로그램 개발 등 다채로운 AI 서비스를 직접 구동해 보고 장단점을 체득해야 우수한 서비스 기획과 개발 역량이 길러지는데, 비용 장벽 때문에 이 같은 경험 기회 자체가 차단된 것이 대한민국의 씁쓸한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이론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AI 경쟁력은 강의실에 오래 앉아 있는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다뤄보고 새로운 혁신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배양된다"며 "서울시가 주도해 이들 대학원과 시정 현안을 잇고, 연구과제 위탁이나 인턴십, 공동연구, 데이터 오픈 등 다각도의 장기 인재 육성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디지털재단 "현장 연계 방안 적극 검토"
이에 대해 서울디지털재단 측은 "학생들이 캠퍼스 내 학업에만 머물러 실제 현장과의 접점을 찾기 힘들어하는 고충에 공감한다"며 "이미 지난해부터 동국대학교 학생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고, 현재 추진 중인 서울교통공사 관련 사업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지적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후속 조치 요구도 이어졌다. 오 의원은 서울시의 차원에서의 지원 대책 및 시정 과제 연계 계획을 다음 정례회 전까지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거점대학 석·박사 연계 사업인 '서울 AI 펠로우십' 구체안 마련과 함께, 관내 AI 관련 대학원 10곳의 기초연구 인력 양성 공백 실태 및 연구비 확보 방안을 면밀히 조사해 보고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엄정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stoda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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