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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성장 ‘반도체 쏠림’…중소기업 부채비율 112.1%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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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성장 ‘반도체 쏠림’…중소기업 부채비율 112.1%로 악화

외감기업 매출 증가율 26.7%·영업이익률 16.9%…2015년 이후 최고
대기업 영업이익률 19.1%로 급등…중소기업은 5.3%에 그쳐
부산 남구 신선대 및 감만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부산 남구 신선대 및 감만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2분기 국내 외부감사 대상 기업의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2015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부채비율도 낮아졌지만, 반도체와 대기업 중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9일 한국은행이 외감기업 2만6509곳 가운데 4260곳을 표본 조사해 발표한 ‘2026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6.7%로 전분기 13.5%보다 13.2%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증가율도 전년 동기 0.2%에서 6.8%로 높아졌다.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21.1%에서 39.6%, 비제조업은 3.7%에서 9.7%로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기계·전기전자 업종이 52.1%에서 88.5%로 뛰었다. 특히 전자·영상·통신장비는 119.7%를 기록하며 제조업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 업종을 제외하면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14.0%로 낮아져 반도체 쏠림이 뚜렷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중동전쟁에 따른 해운 운임 상승과 항공화물 수요 확대로 운수업이 8.1%에서 13.6%로 올랐다. 도소매업도 반도체 판매업체와 백화점 등의 호조로 7.1%에서 13.7%로 상승했다. 건설업은 반도체공장 공사 물량 확대 등에 힘입어 8분기 만에 0.3% 증가로 돌아섰다.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5.1%에서 올해 2분기 16.9%,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5.3%에서 23.1%로 상승했다.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5.1%에서 24.0%로 뛰었지만 비제조업은 5.1%에서 5.0%로 소폭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 영업이익률도 대기업은 5.1%에서 19.1%로 크게 오른 반면 중소기업은 5.0%에서 5.3%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재무 안정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1분기 87.0%에서 2분기 84.5%, 차입금의존도는 23.9%에서 22.8%로 낮아졌다. 다만 중소기업 부채비율은 103.0%에서 112.1%, 차입금의존도는 30.7%에서 31.1%로 상승해 대기업과 차이를 보였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