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정보에 주민·현장 종사자 연결…생활밀착시설 702곳으로 발굴망 확대
도시가스 점검 중 16가구 제보·긴급복지 200건 지원…경기도 기관표창
도시가스 점검 중 16가구 제보·긴급복지 200건 지원…경기도 기관표창
이미지 확대보기오산시는 이런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행정 데이터에 주민과 생활밀착업종 종사자, 복지기관을 연결한 위기가구 발굴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2025~2026년 동절기 한파와 계절형 실업, 사회적 고립 등에 대응해 시와 8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발굴망을 가동했다.
행복이음 위기정보와 AI 초기상담, 복지위기 알림 앱 등을 활용하고 '오산돌봄톡', 통장단,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복지관·보건소 등 지역 인적안전망을 결합했다.
◇ 위기신호 찾고 현장 확인해 지원까지
시는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 과정을 '오산레이더→노크(ON) 상생협력→똑딱!! 어프로치'로 연결하고 있다.
'오산레이더'는 주민 주변에서 나타나는 생활고와 건강 악화, 사회적 단절 등 작은 위기신호를 발견해 행정기관에 알리는 시민 인적안전망이다. 지난 8월 28일 열린 '2026 오산레이더 Action Day'에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사회복지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노크(ON) 상생협력'은 고시원과 부동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생활 현장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발견된 위기는 공공 10개 기관과 민간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똑딱!! 어프로치'를 통해 공동상담과 사례관리 등 필요한 서비스로 연결된다.
지난 1일에는 '사회적 고립, 공존이 답이다' 포럼을 열어 당사자 상황극과 민·관·학 토크쇼를 진행하며 사회적 고립에 대한 지역사회의 대응 방안도 모색했다.
◇ 도시가스 점검원이 발견한 위기가구 16곳
이 같은 복지안전망은 주민들의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실제 위기신호를 찾아내고 있다.
도시가스 설치와 안전점검 업무를 하는 오형호 ㈜대운이에스 소장은 가정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이나 열악한 주거환경을 발견하면 이를 지나치지 않았다. 2023년부터 2026년 6월까지 16가구의 상황을 '오산돌봄톡'에 제보해 행정기관의 현장 확인과 복지서비스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도시가스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한 지원도 병행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취약계층 약 500세대에 가스레인지와 퓨즈콕, 일산화탄소 경보기, 가스호스 교체 등을 무상 지원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도 현장 발굴망 역할을 하고 있다. 문월순 중앙동 위원은 오색시장과 고시원 등을 찾아 복지사각지대 발굴 활동을 벌이고 독거어르신 밑반찬 배달과 안부 확인을 이어왔다.
서유정 대원2동 위원은 취약계층 가정방문과 함께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회적으로 고립된 주민의 관계 회복을 지원했다.
행정의 사례관리도 현장으로 들어갔다. 신은경 통합사례관리사는 고시텔 등 취약주거지를 직접 찾아 경제·건강·주거·고용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난 주민을 발굴했다.
경찰과 건물관리소, 고용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협력해 2025년과 2026년 각각 100건씩 모두 200건의 긴급복지지원을 처리했다. 위급한 주민에게는 119 신고와 병원 동행까지 연계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오산시는 경기도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유공' 도지사 표창에서 기관표창을 받았다. 민간인 3명과 공무원 1명도 수상해 모두 5건의 표창을 받았다.
◇ 계절성 발굴 넘어 상시 복지안전망으로
시는 동절기를 중심으로 운영한 위기가구 발굴체계를 앞으로 상시 체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희망동(動) 행정복지센터 및 현장방문 복지서비스의 날'을 운영한다. 취약지역과 시민 이용이 많은 현장을 찾아 복지·보건·정신건강·법률·주거·일자리·신용·금융 등 민·관 13개 분야의 상담과 서비스를 연계한다.
지역 내 공공·민간 복지자원도 연 2회 조사하고 행복이음에 등록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정비한다. 위기가구를 찾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발견 이후 실제 필요한 지원까지 끊김 없이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이번 표창은 시민과 현장 종사자, 복지기관과 행정이 함께 이웃의 위기신호를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한 결과"라며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 구조를 몰라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생활 현장의 발굴망을 넓히고, 발견 이후의 지원까지 촘촘하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