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고위 임원 "쉽지 않다"…아틀라스 대규모 양산 지연이 핵심
2025년 손실 5284억 원·5년 누적 1조 7558억원 적자…수익성 확보 과제
삼성증권 50조~100조 원 추산 속 메리츠는 2029~2030년 상장 시점 관측
2025년 손실 5284억 원·5년 누적 1조 7558억원 적자…수익성 확보 과제
삼성증권 50조~100조 원 추산 속 메리츠는 2029~2030년 상장 시점 관측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는 9월 14일(현지시각) 모기업 고위 임원의 발언을 인용해 아틀라스 로봇의 대규모 배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상장 시점이 수년 뒤로 밀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1월 아틀라스 신모델 공개 이후 모기업 현대차 주가가 정체된 가운데, 자회사 양산 로드맵의 실현 가능성이 한국 완성차 가치사슬의 투자심리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산 지연과 적자가 가로막은 상장
현대차그룹의 한 고위 임원은 2027년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 가능성에 대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여건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임원은 사안의 기밀성을 이유로 익명을 요청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대표 로봇인 아틀라스를 공장에 대규모로 배치하지 못한 상태며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어 단기간 내 주식시장 데뷔가 어렵다. 현대글로비스 공시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2025년 당기순손실은 5284억 원이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누적 당기순손실은 총 1조 7558억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지배 지분을 인수했고, 지난 7월 소프트뱅크 보유 지분 약 10%를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조지아 공장 로드맵과 기술적 한계
현대차는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다. IBK자산운용 김현수 선임 펀드매니저는 "로봇이 춤을 추게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무거운 짐을 운반하고 공장 제조에 참여하게 만드는 것은 도전적"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조 확장이 가장 어려운 제품"이라고 언급했다.
지분 구조와 현대차 주가 흐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주요 주주는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약 11% 보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1월 아틀라스 양산형 공개 직후 두 배 이상 올랐던 현대차 주가는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연초 대비 25% 상승에 그쳐, 같은 기간 한국 증시 코스피 상승률 60%를 크게 밑돌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2028년 미국 조지아 공장 투입과 연간 3만 대 양산 체제 구축의 가시화 여부가 기업 가치 평가와 상장 일정을 좌우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상장 시점이 2029~2030년으로 순연될 경우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자금 투입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다만 2027년 내 아틀라스의 대규모 상업적 외부 고객 공급 계약이 체결되거나 흑자 전환이 앞당겨질 경우에는 이 같은 지연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