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8월 중국 승용 NEV 수출 35.4% 점유율…누적 출하량 112만 대 돌파
테슬라, 중국서 2년 만에 가격 인하 단행…영업이익률 1.4%로 압박 심화
BYD, 인도네시아·브라질·헝가리 거점 가속…올해 해외 200만 대 목표
테슬라, 중국서 2년 만에 가격 인하 단행…영업이익률 1.4%로 압박 심화
BYD, 인도네시아·브라질·헝가리 거점 가속…올해 해외 200만 대 목표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지난 8월 중국 승용 신에너지차(NEV) 수출 시장에서 35%가 넘는 점유율로 독주 체제를 강화한 반면, 테슬라는 중국 내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약 2년 만에 현지 가격 인하에 나섰다.
Biggo Finance는 9월 12일(현지시각)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 데이터와 업계 분석을 인용해 양사의 글로벌과 현지 전략이 명확한 디커플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4% 급감한 침체기 속에서 BYD는 현지화 생산을 통한 수출 확대로 활로를 찾는 한편, 테슬라는 가격 인하라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마진 저하 압박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BYD의 수출 독주와 점유율 격차
CPCA 집계에 따르면 BYD는 지난 8월 중국 승용 NEV 수출 시장에서 35.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8만 3746대를 해외로 출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0.8% 급증한 수치다. BYD가 자체 집계한 8월 해외 판매량은 해외 현지 공장 생산분을 포함해 18만 9466대에 달한다.
반면 테슬라 중국의 8월 수출량은 전월 대비 45.5% 감소한 3만 6119대에 그쳤으며, 점유율도 7.0%로 떨어져 지리와 체리에 밀린 4위로 내려앉았다.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기준으로는 BYD가 112만 6797대(점유율 33.9%)를 수출한 반면, 테슬라 중국은 33만 1443대(점유율 10.0%)를 기록해 양사 간의 물리적 격차가 가파르게 벌어지고 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와 수익성 타격
중국 시장 내 입지가 위축되면서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모델3와 모델Y에 대해 약 2년 만에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모델3는 5000위안, 모델Y는 10000위안 인하되며 구매자에게 8000위안의 보험 보조금이 추가 제공된다.
이 같은 조치는 2026년 1~7월 테슬라의 중국 내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데 따른 대응이다. 7월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3% 급감했고 8월에도 전월 대비 7.9% 추가로 줄어들었다.
BYD의 글로벌 거점 확장과 중장기 전망
BYD는 해외 관세 장벽을 우회하기 위한 현지 생산 기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장이 이미 가동에 들어갔고 브라질 공장은 연간 30만 대 규모로 증산 중이며, 헝가리 공장은 연말께 조립을 시작할 예정이다.
헝가리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되는 유럽연합(EU)의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BYD 경영진은 올해 해외판매 목표를 연초 130만 대에서 최근 190만~200만 대 수준으로 세 차례 상향했으며, 2027년에는 250만 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가 분석기관들은 2026년 전체 전기차 판매량으로 BYD가 240만 대를 기록해 테슬라(165만 대)를 앞지르고, 2030년에는 BYD 400만 대 대비 테슬라 265만 대로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사업 구조의 차이와 승부처
양사의 궤적 차이는 근본적인 사업 구조에서 비롯된다. BYD는 배터리와 모터 등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공급망을 바탕으로 저가형 모델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까지 다변화된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 두 개 차종에 매출의 대부분이 집중되어 있어 중국 내 가격 경쟁 심화와 판매 둔화 충격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향후 승부는 테슬라의 차세대 로보택시(Cybercab) 상용화와 규제 통과 여부와 더불어, BYD의 해외 현지 공장 가동률과 마진 방어 능력이 맞물리며 판가름날 것으로 분석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