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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병원, 10월부터 24시간 응급실 운영…남부권 의료공백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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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병원, 10월부터 24시간 응급실 운영…남부권 의료공백 대응

울주병원이 10월부터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울주병원이미지 확대보기
울주병원이 10월부터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울주병원
울산 울주군 남부권 주민을 위한 울주병원 응급실이 다음 달부터 24시간 운영된다. 지난 4일 문을 연 울주병원은 주·야간 의료진을 배치하고 검사와 응급처치 기능을 갖춰 지역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울주병원은 오는 10월 1일부터 응급실을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울주군 남부권 약 8만 명의 주민이 응급상황 발생 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 따른 시간을 줄이고 지역 내에서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울주병원은 울주군이 500억원을 투입해 설립한 공공의료기관이다. 운영은 부산지역 7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온병원그룹 의료재단이 맡는다. 민간 위탁기간은 2030년 12월 말까지다. 울주군은 공공의료기관의 기반에 민간 의료재단의 운영 경험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병원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 주·야간 의료진 5명…간호인력 3교대


24시간 응급실 운영에 맞춰 의료진도 주·야간으로 나눠 배치된다.

주간에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인 송필오 부원장이 응급실 진료를 맡는다. 야간과 휴일에는 야간 전담의사 1명과 이비인후과·산부인과·가정의학과 등 전문의 3명이 진료에 참여한다. 전체 의료진은 5명으로 구성된다.

간호 인력은 수간호사 1명, 주임간호사 1명, 간호사 6명 등 8명이 3교대로 근무한다. 응급실의 환자 안전을 위해 보안인력 3명이 24시간 상주하고, 야간 원무인력 2명도 배치된다.

■ 중증도 분류부터 전원까지 원스톱 대응


응급실에서는 환자가 도착하면 초기 평가와 중증도 분류인 KTAS를 실시한 뒤 필요한 응급처치와 전문의 협진을 진행한다. 소아와 고령자 등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진료도 제공하며 입원이나 다른 의료기관으로의 전원 여부까지 연계한다.

응급환자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영상의학실과 임상검사실도 24시간 운영 지원체계를 갖춘다. MRI와 CT, X-ray 등의 영상검사와 혈액검사, 동맥혈가스검사, 소변검사 등을 활용해 응급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119 구급대와 지역·권역 응급의료센터와의 이송 및 전원 협력체계도 운영한다. 감염병 환자 발생에 대비해 1병상 규모의 음압격리실을 설치하고 별도 이송 동선을 확보했다.

■ 이용 증가에 맞춰 2030년까지 단계적 확대


울주병원은 응급실 이용 규모에 맞춰 시설과 인력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병원 측은 2026년 10월 하루 평균 응급환자 수를 1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2027년 11명, 2028년 13명, 2030년 15명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응급실 이용 환자가 1만 명을 넘어설 경우에는 응급실 병상을 10병상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환자 증가 추이에 따라 시설과 의료인력을 순차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송필오 울주병원 부원장은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통해 주민들이나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응급상황에서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지방 공공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생명안전망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주병원은 이번 응급실 24시간 운영을 시작으로 지역 응급의료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울주군 남부권의 의료 대응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