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아 민주당 정책위에 건의…용인 반도체 산단 협력 전제로 지역 발전책 요구
규제에 기반시설 부담까지…"광주시 희생 아닌 산업·주거·일자리 확충으로 이어져야"
규제에 기반시설 부담까지…"광주시 희생 아닌 산업·주거·일자리 확충으로 이어져야"
이미지 확대보기박 시장은 1일 국회를 방문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만나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광주시 상생방안' 건의서를 전달했다.
시의 입장은 국가 전략산업인 반도체 산업 육성에는 협력하지만, 용수 기반시설을 받아들이는 지역의 부담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각종 중첩 규제로 개발에 제약을 받아온 광주에 추가적인 기반시설이 들어서는 만큼 이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용수시설 설치지역에서 '자족도시'로
박 시장이 이날 상생방안으로 꺼낸 핵심 카드는 3만호 규모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국가산업단지 조성이다.
시는 주택 공급에만 초점을 맞춘 개발이 아니라 주거와 산업, 일자리를 함께 확보해 도시의 자족 기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국가 첨단산업을 뒷받침하는 기반시설을 수용하는 만큼 광주시민에게도 그에 따른 지역 발전 효과가 돌아갈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동안 광주시는 각종 규제가 도시의 계획적인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고 보고 있다. 시는 공공주택지구와 국가산업단지가 추진될 경우 계획적인 도시개발과 산업 기반 확충을 함께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구하고 있다.
권칠승 정책위의장도 광주시가 빌라와 공장 중심의 난개발에서 벗어나 광역교통망을 갖춘 정주도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 공감했다.
권 의장은 "수도권 식수 공급을 위해 과도한 규제를 감내해 왔고 성장 과정에서도 소외됐던 광주시가 난개발의 온상으로 남아 있는 현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함을 보여준다"며 "상생방안 실현을 위한 규제 개선과 정부 부처의 협력을 위해 당 차원에서 깊이 고민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관열 시장, 정부·정치권 상대로 상생책 확보 행보
박 시장은 이번 국회 방문에 앞서 정부와 경기도 등을 상대로 광주시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
지난 9월 9일부터 매일 아침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는 한편 기후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차관,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경기도지사 등을 잇달아 만나건의서를 전달했다. 관련 활동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박 시장은 "광주시민의 일방적인 희생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며 "이를 바로잡는 일이라면 어떠한 노력과 고통도 감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만호 스마트도시와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광주시의 주요 현안이 실질적인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경기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