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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Q스쿨 가는 '장타자' 정찬민..."내년에는 미국진출 해야죠"...KPGA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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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Q스쿨 가는 '장타자' 정찬민..."내년에는 미국진출 해야죠"...KPGA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선두

-15~18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 KPGA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미국진출을 밝힌 정찬민.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진출을 밝힌 정찬민. 사진=KPGA 민수용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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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기)=안성찬 대기자]"반드시 미국에 가야죠."

더 채리티 반환점을 돌면서 우승 발판을 마련한 '장타자' 정찬민(27·CJ)이 미국 진출 계획을 밝혔다.

16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코스(파72·704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2라운드.

정찬민은 이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127타를 쳐 6타를 줄인 김연섭을 3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2022년 투어에 합류한 정찬민은 특유의 장타력에 힘입어 2023년 GS칼텍스 매경오픈과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후 우승이 없다.

정찬민은 올 시즌 드라이브 평균 거리 307.72야드로 장타 랭킹 4위, 페어웨이 안착률 48.57%(71위), 그린적중률 74.22%(8위), 평균타수 69.62타로 랭킹 1위. 스크램블링 56.47%(53위), 샌드세이브율 43.90%(28위), 그린적중시 홀당 평균 퍼트수 1.76개(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찬민과 팬이 포즈를 취했다. 사진=KPGA 민수용 포토이미지 확대보기
정찬민과 팬이 포즈를 취했다. 사진=KPGA 민수용 포토


▲다음은 정찬민의 일문일답.

- 이틀 연속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반 홀 초반에는 코스 매니지먼트가 잘 안되면서 그냥 무난하게 경기했다. 6번홀(파4)부터 샷이 핀으로 가면서 여유가 생기다 보니 버디도 나오고 실수도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로 어제와 마찬가지로 만족스러운 라운드를 했다."

- 지난 대회 마지막 라운드 후반부터 오늘까지 보기가 2개밖에 안 나왔다.

"보기가 안 나온다는 것은 골프 선수 누구나 굉장히 좋아하는 상황이다. 우선 캐디 형과 호흡이 너무 잘 맞는다. 샷 감각이 좋을 때는 나를 조금 더 믿어 주고 샷이 안 좋을 때는 캐디 형이 제안하는 대로만 치면 조금은 안정적인 스코어를 얻는다. 서로 상의를 하면서 최적의 조건으로 치려고 하고 그것이 잘 맞아떨어져서 보기가 잘 안 나온다고 생각한다. 남은 이틀도 똑같이 내 것만 칠 것이고 그러다 보면 만족하는 성적이 또 나올 것 같다."

- 올해 성적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는데 우승은 없다. 아쉽진 않나.

"물론 우승을 했으면 좋았겠지만 내가 못 쳐서 우승을 못한 거니 내 문제라고 생각한다. 아쉬움 때문에 제자리에 멈춰 있는 것보다 왜 우승을 못했을지 생각했던 것이 리커버리에는 도움이 됐다. 재작년부터 작년까지 2년 동안 안 좋았다. 올해도 샷에 대한 자신감은 있지만 골프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감이 있었는데 계속 상위권에서 경쟁하면서 불안함이 사라졌고 자신감이 올라오게 됐다. 지금은 나의 샷 감각만 믿고 치고 있다."

- 1, 2라운드 모두 파3홀에서 보기를 했는데.

"오늘 13번홀(파3) 보기는 가면 안 되는 곳으로 티샷이 갔다.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보기하자마자 다음 홀에도 버디를 할 수 있고, 남은 홀에서도 페어웨이만 지킨다면 버디 기회가 많아 충분히 줄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이번 대회에서는 서원밸리CC에서 열리는 다른 대회보다 버디가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서원밸리CC는 무척 어려운 코스다. 지금도 경기위원님께서 핀 위치를 쉽게 세팅했다고 말씀하시지만 선수들은 칠 때마다 정말 고민이 많은 핀 위치다. 물론 그린이 잘 받아주는 것도 있겠지만 코스 세팅 부분을 떠나서 ‘더채리티클래식’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더욱 주효한 것 같다. 소아 환우들에게 기부를 하는 대회인 만큼 조금이라도 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잘 치려고 했던 점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

- 이틀 연속 단독 선두로 '무빙데이'에 들어가는데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이 있는지.

"3라운드, 최종 라운드 관계없이 그냥 제 것만 열심히 하려 한다. 오늘도 제 골프만 집중했다. 무언가 하려고 하기보다는 캐디 형과 상의한 대로만 치고 크게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

-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당연히 우승이다. 올해 준우승을 두 번 했다. 우승은 내가 잘한다고 해서 따라오는 것도 아니고 골프는 알다가도 모르는 종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KPGA 투어에서는 우승을 한 번이라도 하고 싶다. 그리고 12월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스쿨에 가는데 거기서도 잘해서 내년 미국 무대에 진출하고 싶다."

- Q스쿨 2차 예선은 어디에서 치르나.

"11월 24일(화)에 미국으로 출국해서 그 다음주 화,수,목,금 경기를 한다. 장소는 LA 공항에서 북쪽으로 1시간 반 정도 위치에 있는 발렌시아CC다. 캐디 형이 이승택 프로님과 갔던 곳이라 익숙한 코스라고 하고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라서 나와 잘 맞을 것 같다고 해서 선택했다. 원래 항상 애리조나로 갔었는데 LA로 바꾸면서 기분 전환도 하고 다양한 코스에서의 경험도 얻고 싶고 해서 바꿨다."

- 김범식 캐디가 “지금의 샷 감이면 충분히 할 수 있어”라고 자신감을 심어주는지.

"비하인드로 원래 나는 Q스쿨 1차를 신청하려고 했었다. 캐디 형이 KPGA 투어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톱5에도 못 들면 가서도 통과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목표 설정을 높게 한 것도 있었다.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골프존 오픈 때 5위 안에 들어 2차 예선으로 가게 됐는데 만약 들지 못했다면 아예 Q스쿨 신청을 안 했을 것이다."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