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직원 이름 대며 위치 물어…범행 전 "가만 안 둔다" 발언 진술 확보
4년 전에도 같은 업체 찾아 휘발유 뿌려…19명 부상·1명 중태
4년 전에도 같은 업체 찾아 휘발유 뿌려…19명 부상·1명 중태
이미지 확대보기경찰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 두 곳에 잇따라 불을 질러 19명을 다치게 한 7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정인을 노리고 범행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며 살인미수 혐의 추가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2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A씨에게 현존건조물방화치상 혐의를 적용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0일 방화 직전 특허법인 사무실에서 부장급 직원 B씨의 이름을 대며 근무 장소를 물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씨가 범행 당일 집을 나서면서 "사기 친 놈 가만 안 둘 거다"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집주인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우선 방화치상 혐의로 신병을 확보한 뒤 A씨가 특정인을 살해할 의도를 갖고 범행했다는 증거가 추가로 확인될 경우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54분께 역삼동 신명빌딩 3층에 불을 지른 데 이어 낮 12시1분께 한양빌딩 4층에도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19명이 다쳤으며 변리사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두 건물에는 모두 특허법인 사무실이 입주해 있었다. A씨는 2022년에도 해당 업체를 찾아 특허 등록과 관련한 불만을 제기하며 직원들에게 휘발유를 뿌려 협박하다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6일 플라스틱 말통과 라이터, 인화물질 등을 구입하고 범행 전날 휘발유를 마련한 사실도 확인했다. 범행 약 한 달 전에는 집주인에게 범행 당일인 20일에 맞춰 임대차 계약을 끝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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