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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아시아 13개국 금융당국에 부실채권 정리 경험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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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아시아 13개국 금융당국에 부실채권 정리 경험 전수

부산국제금융센터서 3일간 초청연수…중앙은행·금융당국 관계자 26명 참여
27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캠코 본사에서 개최된 ‘부실채권 정리와 자산관리회사(AMC): 금융안정을 위한 전략’ 초청연수에서 시작에 앞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캠코이미지 확대보기
27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캠코 본사에서 개최된 ‘부실채권 정리와 자산관리회사(AMC): 금융안정을 위한 전략’ 초청연수에서 시작에 앞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캠코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부실채권 정리와 기업구조조정 경험을 쌓아온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아시아 금융당국과 관련 노하우를 공유한다. 단순한 정책 소개를 넘어 각국의 금융환경에 맞는 부실채권 관리체계와 자산관리회사 운영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다.

캠코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에서 아시아 13개국 중앙은행과 금융당국 관계자 약 26명을 대상으로 ‘부실채권 정리와 자산관리회사(AMC): 금융안정을 위한 전략’ 초청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한국은행과 동남아중앙은행기구(SEACEN), 한·아세안금융협력센터(AKFCC),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아시아 각국의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부실채권 관리와 금융안정 정책을 논의하고 국가별 제도와 대응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한국의 부실채권 정리 정책과 관리체계를 비롯해 금융감독과 금융안정, 기업구조조정, 법원 회생제도, 민간 부실채권 시장의 역할 등으로 구성됐다. 캠코는 국내 금융위기 대응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소개하고, 참가국의 금융환경과 제도적 여건에 맞는 관리방안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는 지난 9월 캠코와 SEACEN이 금융안정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 추진하는 공동 협력사업이다. 개별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경험 공유에서 나아가 아시아 중앙은행과 금융당국 간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실채권은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떨어뜨리고 자금 공급을 위축시킬 수 있어 적절한 관리와 정리가 중요하다. 기업구조조정과 회생제도, 자산관리회사의 역할도 부실채권 처리 과정에서 주요 정책 수단으로 꼽힌다. 다만 국가마다 금융시장 구조와 법률·제도가 다른 만큼 다른 나라의 경험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각국 여건에 맞는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

한덕규 캠코 경영지원부문 총괄이사는 이번 연수가 캠코의 부실채권 정리 경험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국 상황에 적합한 관리방안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금융안정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캠코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아시아 금융당국과의 교류를 지속하고 금융안정 분야의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연수에서 논의된 정책과 운영 경험이 참가국의 제도 개선과 실제 부실채권 관리에 어떻게 활용될지가 향후 협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