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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렌 버핏, "난 기술주식에 투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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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렌 버핏, "난 기술주식에 투자하지 않는다"

[글로벌이코노믹=배성식 기자] 최근 휴렛팩커드(HP) 마크 안드레센(Marc Andreessen) 이사가 비트코인에 대해 "새로운 기술이 출현했다. 20여 년간의 강도 높은 연구결과다. 이 기술의 거대한 잠재성을 볼 수 있다"는 등의 표현에 대해 워렌 버핏은 상반된 의견을 내며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워렌 버핏은 1956년 100달러(약 10만 7000원)로 주식투자를 시작해 한 때 미국 최고의 갑부에 올라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이라 불리고 있다. 이러한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최근 비트코인을 '신기루'라고 정의해 투자에 경종을 울렸다.

그는 "비트코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재된 가치를 따진다면 단순히 비트코인 팬들의 상상이 가치화된 것 뿐이다. 0.01달러에 거래가 될 수 있고, 때로는 100만 달러의 가치를 가질 수도 있다"고 답하며, 비트코인을 단순한 상품에 비유했다.

▲투자의귀재워렌버핏이미지 확대보기
▲투자의귀재워렌버핏
원유나 광석 등 자원의 가격은 항상 변하지만 이것을 화폐단위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가치가 없는 가상공간에서 생겨난 비트코인이 10~20년 내에 사라져도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1999년 '포춘'지를 통해 자신의 투자원칙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의 투자철학은 의외로 간단했다. 주가가 적정가치보다 낮을 때 사들이고 적정가치보다 오르면 파는 '가치투자'인데, 워렌 버핏은 선택한 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을 조기에 인식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변치 않고 가치 있는 것에 투자하는 것이 자신만의 원칙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왜, 기술주식에 투자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이 나타났다고 하면 벌떼처럼 모여든다. 구매자가 많으니 주가는 당연히 적정 가치를 넘게 되고, 언젠가는 그 가치만큼으로 가격이 조정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자신은 이러한 일시적인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가치상승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영자들은 대부분 투자된 자본에 비해 수익률이 적어도 계속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주주들을 속이고 있으며, 주주들은 경영자들의 허황된 수익전망에 현혹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경영자가 제시하는 이익보다 실제 이익이 훨씬 더 큰 회사를 파악하고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전략이라는 것이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워렌 버핏이 들려주는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