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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 3월 정제유 순수출 국가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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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 3월 정제유 순수출 국가로 전환

[글로벌이코노믹=정영옥 기자] 중국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석유와 휘발유와 같은 정제유의 수출이 수입을 초과해 중국이 정제유의 순수출국가로 변모했다. 지난 4년 만에 처음이다. 정제유를 순수출하는 국가가 되었다는 것은 국내 정유업체들의 생산용량이 수요량을 초과했다고 볼 수 있다.

중국 세관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생산된 정제유는 1일 65만 배럴로 지난해 동월 대비 3.4% 늘어났다. 반면 수입은 1일 56만 배럴로 전년대비 25%정도 감소했으며 2012년 8월 이후 가장 적었다.

중국의 석유 소비는 수십 년 동안 낮은 비율로 증가하다가 지난 10년간 수요가 급등하면서 수입량이 급증했다. 석유생산량이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정유설비를 대규모로 확장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생산량이 소비량을 넘어 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유공장의 건설이 중단되지 않으면서 공급과잉공포가 현실로 다가 오고 있다. 실제 생산량이 넘쳐 나면서 싱가포르 현물시장에 내다 파는 정제유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 정유업계가 설비투자를 중단하지 않고, 생산량을 늘리면서 한국과 일본의 정유업계가 도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초과 생산한 정제유를 저가로 매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거대한 소비시장인 중국의 석유수요로 인해 국제유가가 1배럴 당 100달러(약 10만 3000원) 이상으로 상승했다. 지난 3월에는 런던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가 1배럴당 107.50달러(약 11만 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중국의 석유소비가 둔화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에서 안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