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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녹화병으로 오렌지 수확량 지난해보다 1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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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녹화병으로 오렌지 수확량 지난해보다 18% 감소

[글로벌이코노믹=윤혜준 기자] 미국 농업부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플로리다의 오렌지수확은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렌지 나무에 영향을 주는 치명적인 박테리아 때문에 생산량이 급감한 것이다.

이번 시즌의 오렌지 예상 수확량은 1억 1000만 상자로 지난달보다 4% 하락했고 지난 시즌의 최종 생산량보다 18%나 더 적다. 수확량이 현재 예상치에 근접할 경우 1989~1990년의 수확량인 1억 1020만 상자를 겨우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겨울철 냉해로 인해 감귤역사상 가장 최악의 수확량을 기록했다.

감귤수확량이 줄어든 것은 곤충에 의해 전염되는 감귤녹화병 때문이다. 감귤녹화병은 오렌지 나무에 침투한 해충이 나무의 영양분을 빨아들여 오렌지가 열매를 맺기도 전에 시들어 떨어지는 병이다. 감귤나무가 죽지 않더라도 줄기가 말라 감귤의 모양이 손상되고 맛이 쓰게 된다. 과학자들과 농부들에 의하면 플로리다 감귤나무의 약 75%로 추정하는 6900만 그루가 감염됐다.

감귤수확이 감소하면서 9억 달러(약 9300억원)에 달하는 플로리다의 감귤산업이 위협을 받고 있다. 감귤녹화병은 오렌지나무뿐만 아니라 자몽 등 모든 종류의 감귤류 나무에 영향을 미친다. 오렌지 수확은 6월에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