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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미토스급 AI 일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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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미토스급 AI 일반 공개

클로드 페이블 5 출시…사이버보안·생물학 고위험 답변은 차단
앤스로픽이 고성능 AI 모델을 안전장치와 함께 공개하며 성능 확대와 오용 방지 사이의 균형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앤스로픽이 고성능 AI 모델을 안전장치와 함께 공개하며 성능 확대와 오용 방지 사이의 균형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챗GPT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고성능 모델 ‘미토스’와 비슷한 수준의 공개용 모델을 내놨다.

앤스로픽이 사이버보안과 생물학 등 고위험 분야에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제한 제공됐던 미토스급 기술을 안전장치를 붙여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전날 ‘클로드 페이블 5’를 발표했다. 이 모델은 미토스급 모델로 분류되며 기업 고객과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앤스로픽은 특정 고위험 영역의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를 도입했기 때문에 더 넓은 공개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다이앤 펜 앤트로픽 연구 제품관리 책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상향 경쟁’이라고 부르는 것”이라며 이 기술을 가치 있게 제공하면서도 적절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피해보다 훨씬 큰 이익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미토스 공개 제한 두 달 만에 일반용 모델 출시


앤스로픽은 지난 4월 미토스를 공개하며 월가와 정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토스는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능력이 뛰어난 모델로 알려졌다. 다만 앤스로픽은 이 모델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프로젝트 글래스윙’이라는 사이버보안 이니셔티브를 통해 일부 기업에만 제한적으로 제공해왔다.

이번 클로드 페이블 5 출시는 미토스급 모델을 대규모로 배포하겠다는 앤스로픽의 장기 목표가 구체화한 사례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클로드 페이블 5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지식 업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고 일부 벤치마크에서는 지난달 말 발표한 클로드 오퍼스 4.8보다 10% 이상 높은 점수를 냈다고 설명했다.

펜 책임자는 클로드 페이블 5의 능력이 크게 뛰어올랐기 때문에 오용을 막기 위한 추가 안전장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독성 물질인 리신 제조 방법처럼 고위험 질문을 하면 모델은 직접 답하지 않고 더 안전한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클로드 오퍼스 4.8로 전환된다.

그는 이번 출시를 위해 새로운 분류기와 안전장치를 의도적으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성능을 높이되, 민감한 영역에서는 모델이 스스로 답변 범위를 제한하도록 설계했다는 뜻이다.

◇ 미토스 5는 일부 제한 해제, 검증된 고객 중심 제공

앤트로픽은 이날 ‘클로드 미토스 5’도 함께 공개했다. 회사 블로그에 따르면 클로드 미토스 5는 클로드 페이블 5와 같은 기반 모델이지만, 일부 영역에서 안전장치가 완화된 형태다.

다만 미토스 5는 일반 고객에게 전면 공개되는 모델이 아니다. 사이버보안 등 민감 분야의 강한 성능을 고려해 검증된 조직과 제한된 이용자를 중심으로 제공된다. 반면 페이블 5는 같은 수준의 일반 지능을 더 넓은 이용자에게 제공하되, 고위험 질문에는 차단과 우회 응답 구조를 적용한 공개용 모델에 가깝다.

클로드 페이블 5와 클로드 미토스 5의 가격은 100만 입력 토큰당 10달러(약 1만5210원), 100만 출력 토큰당 50달러(약 7만6050원)다. CNBC는 이 가격이 클로드 오퍼스 4.8의 두 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펜 책임자는 고객들이 가격을 중요하게 보지만 단순히 낮은 비용만 찾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은 지출한 돈에 비해 더 높은 정확도와 더 큰 효과를 원하고 있으며 초기 클로드 페이블 5 고객들은 작업당 비용 대비 성과가 개선됐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IPO 앞둔 앤스로픽, 고성능 모델로 성장성 부각


이번 출시는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 기대감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앤스로픽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고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이 회사가 올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뒤 대규모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클로드 페이블 5가 새 수익원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앤스로픽은 지난달 회사의 연간 환산 매출이 470억달러(약 71조4870억원)로 커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 약 100억달러(약 15조21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앤스로픽은 최근 9650억달러(약 1467조7650억원)의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도 마무리했다. 이는 지난 3월 말 8520억달러(약 1295조8920억원)로 평가된 경쟁사 오픈AI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CNBC는 전했다.

AI 기업 간 상장 경쟁도 빨라지고 있다. 오픈AI도 최근 IPO 신고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혔고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도 대형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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