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사라지기 이전에도 말레이시아항공은 지난 3년간 13억 달러(1조 34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2016년까지 손실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낮았다.
정부투자기업인 Khazanah Nasional Bhd.가 대주주로 있는 말레이시아항공은 2016년 말까지 3억 4600만 달러(3570억 원)의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되는 손실을 막기 위해 수익사업부문을 매각하고, 2개의 항공사 지분을 팔면 41억 5000링깃(1조 3400억 원)을 확보하게 되며 공항 터미널 서비스사업 매각으로 5억 8700만 링깃(1850억 원)을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엔지니어링 사업 매각으로 20억 링깃(6320억 원), 저가항공사인 Firefly 매각으로 12억 4000만 링깃(3900억 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업분리에 가장 큰 걸림돌은 실종된 승객의 가족들에 대한 보상비다. 말레이시아항공은 국제조약에 의해 승객당 17만 5000달러(약 1억 8000만 원)의 보상책임이 있다. 총 4000만 달러(약 413억 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이번 항공기 실종사건의 직접적인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8일 370편기가 사라진 이후 중국 여행사인 ELong Inc.과 Ly.com은 말레이시아항공의 티켓 판매를 중지했다.
이미 말레이시아항공 국제항공편은 빈 좌석이 늘어나고 있으며, 3월 해당 항공노선은 74%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2년간 제일 낮은 수치다. 작년 3월 평균 좌석점유율은 80%였다.
* 말레이시아 항공(Malaysia Airlines)
설립일 : 1946년
본사 : 말레이시아, Subang
매출 : 137억 6000만 링깃 (약 4조 3400억원) - 2012년
모회사 : Penerbangan Malaysia Berhad (Government Holding 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