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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아에로플로트, 저가항공 10월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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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아에로플로트, 저가항공 10월 론칭

러시아의 대표항공사 아에로플로트(Aeroflot)가 올 10월말 새로운 저가항공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설립 배경은 아에로플로트의 자회사인 기존의 저가항공사 도브로렛(Dobrolet)이 2014년 5월 운항을 시작한지 불과 만 두 달인 지난 8월 4일, 서방의 러시아 경제제재로 인해 운항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아에로플로트는 도브로렛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저가항공사의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아에로플로트 측은 셀리게르 국제 청년포럼(International Youth Forum Seliger)에서 자사의 계획대로 새로운 저가항공사를 창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에로플로트는 현재 항공기임대업체 측과 협상 중이며, 올 10월 27일 이후에는 겨울 스케줄을 시작으로 항공기를 취항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로운 저가항공사의 이름은 Saveliev(사벨리예프, 가칭)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운항하게 될 지역은 도브로렛이 이전에 취항했던 지역인 사마라(Samara), 페름(Perm), 우파(Ufa), 볼고그라드(Volgograd) 등이다. 일전에 도브로렛은 러시아 모스크바와 크림반도의 심페로폴 구간을 독점적으로 운항했으나, 사벨리예프항공(가칭)이 크림반도로 취항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아에로플로트는 크림반도의 겨울 시즌 항공 스케줄 역시 순전히 수요에 따라 개설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브로렛은 2013년 10월에 설립됐고, 2014년 5월 정식 취항을 시작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이 도브로렛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지난 7월 30일 블랙리스트(제재 명단)에 추가했고, 8월 4일 결국 도브로렛은 사업개시 2개월 만에 운항을 중지했다.
도브로렛은 즉각 성명을 통해 유럽의 파트너사들이 항공기에 대한 보험, 수리, 관제서비스 제공을 중지했으며, 보잉 737-800 2대의 운영권도 잃게 되어 단항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도브로렛의 보유 항공기는 총 3대로 보잉 737-800NG 2대와 수호이 슈퍼젯 100(Sukhoi Superjet 100) 1대였는데, 현재 수호이 슈퍼젯 100 1대만 남기게 되었다.

보유항공기가 1대 밖에 없을 경우, 자동으로 항공노선 운영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브로렛은 지난 8월 6일, 2017~2018년에 생산될 신규항공기 보잉 737-800 16대를 주문했다고 발표했다.

도브로렛은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유럽 측 계약 당사자들의 유례없는 압력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운항과 티켓 판매를 중지하게 되었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9월 15일까지 모스크바-심페로폴-모스크바 구간, 8월 20일까지 모스크바-볼고그라드-모스크바 구간 항공티켓을 구매한 승객들은 같은 날짜 같은 시간대의 스케줄의 오렌부르크 항공(Orenburg Air)편으로 대체된다. 그 외 사마라(Samara), 페름(Perm), 우파(Ufa), 볼고그라드(Volgograd), 예카테린부르크(Ekaterinburg), 수르구트(Surgut), 카잔(Kazan) 지역 항공티켓을 구매한 승객들은 전액 환불을 받게 된다.

/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