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월기 맥도날드의 매출은 69억8710만 달러(약 7조350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이번 매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 7월에 중국에서 발생한 유통기간이 지난 닭고기 판매 사건이다.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영업 이익은 55% 감소했으며, 매장 판매는 약 10% 줄었다. 일본 맥도날드 홀딩스에서는 2014년 12월기 연결 영업 손익을 94억 엔(약 940억원)의 적자를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기존 매점의 매출 역시 9월기에 3%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9억1440만 달러(약 9619억원)로 10% 감소를 기록했다.
멕시코의 음식 체인점인 '치포토레 멕시칸 그릴' 등 신흥 경쟁사의 등장으로 인해 고객유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탓이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는 지역 밀착형 광고와 상품판매 등 여러 방편을 모색하면서 손님 회유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유럽에서는 러시아 정부가 맥도날드의 일부 점포에 영업 정지 명령을 내리는 것 등에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