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본사를 둔 세계 호텔계의 거두 아코르 그룹은 중국의 화주(華住)호텔 그룹(Huazhu Hotels Group Ltd.)과 자본 및 사업 제휴를 한다고 발표했다. 화주는 아코르 그룹의 일부 브랜드로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프랜차이즈 형식이다. 양사 다 호텔 신축의 비용을 줄이면서 중국 내 존재감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의도다.
아코르 그룹은 현재 중국에서 8개 브랜드로 144개의 호텔을 가지고 있다. 그중 노보텔(Novotel)과 메르큐르 호텔 등 중저가 호텔과 이비스 등 저가 호텔의 운영은 화주 그룹이 담당한다. 화주는 향후 5년 동안 아코르 브랜드의 호텔 350~400개를 개점할 계획이다. 소피텔과 풀만 호텔 등 고가 호텔은 계속 아코르가 운영한다.
아코르 그룹, 중국 화주 그룹과 호텔 사업 제휴
이미지 확대보기▲상하이에있는화주호텔그룹본부.화주호텔그룹은지난2005년창립되어2010년3월나스닥에상장했다.현재중국200여개도시에1900여개의호텔을두고있으며,임직원은3만명을헤아린다.
아코르는 세계 6위의 호텔 체인으로, 세계 각지에 약 3700개의 호텔을 가지고 있다. 화주는 세계 13위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팅호텔(漢庭酒店)’, ‘싱청호텔(星程酒店)’ 등 5개 브랜드로 약 1900개의 호텔을 경영하고 있다.
자본 제휴 면에서는 아코르가 화주그룹의 주식 10%를 취득하는 한편, 화주는 아코르그룹의 중국에서의 고급 호텔 부문에 10%를 출자한다. 취득 금액은 양사가 공개하지 않았다.
포인트 카드의 상호 이용도 시작했다. 화주는 외국인 손님의 중국여행 수요를 충족시키고, 아코르는 중국인 손님의 외국여행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