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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500] 바오스틸…연간 3000만t 생산 능력 보유한 세계 2위 철강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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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500] 바오스틸…연간 3000만t 생산 능력 보유한 세계 2위 철강기업

자동차‧선박용 등 고부가가치 제품 40개국 수출


제련-압연-품질관리시스템 세계 최고 수준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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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손정배 기자] 바오철강그룹유한공사(이하 바오스틸)은 중국 최대, 글로벌 2위 철강 국영기업으로 본사는 상하이에 위치하고 있다. 1977년 바오산철강그룹공사에서 출발해 상하이바오산제련지주그룹과 합병했으며 1998년 11월 상하이야금그룹과 상하이메이산그룹을 차례로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주주개혁을 통해 2000년 2월 바오스틸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2005년 10월 현재의 바오스틸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그룹 내 주요사업 및 자회사를 바오스틸주식회사 산하로 조정했다. 그룹의 주요 사업영역은 철강을 비롯하여 화공, 전력, 부두, 창고, 운수, 무역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바오스틸은 중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진 철강기업으로 연간 3000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까지 7년 연속으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들었을 뿐만 아니라 2009년에는 중국 내 기업 중 유일하게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2009년 3887만t의 철강을 생산해 글로벌 철강기업 중 3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글로벌 기업들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현재 글로벌 2위의 철강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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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스틸의 경영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사업 부문의 특징, 매출과 영업이익, 경쟁력 등을 분석했다.
첫째, 바오스틸 사업 부문의 특징은 신뢰, 인재, 창신, 경영, 기술의 모든 방면에서 종합적인 경쟁우위를 갖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바오스틸은 글로벌 철강업계 종합경쟁력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래 발전 잠재력을 가진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바오스틸은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의 철강제품인 자동차 및 선박용, 수송용, 기계용, 가전제품용, 보일러 및 압력용기용, 석유 및 천연가스 채굴·수송용 철강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한국, 일본 등 4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바오스틸은 현재 선진기술 도입 및 부단한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신 철강제련, 압연, 전자제어, 컴퓨터 및 정보통신 등을 기초로 대형화, 연속화, 자동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적인 선진 품질관리시스템 채용을 통해 BSI(영국표준규격협회)의 ISO9001인증, 미국의 API표준, 일본 JIS인증서를 받았으며,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세계 3대 자동차 공장의 QS9000인증을 획득했다. 중국, 프랑스, 미국, 영국, 독일,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 7개국 선급협회의 인증도 통과했다. 바오스틸은 충분한 연구기술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기술, 신제품, 신공예, 신장비의 개발제작을 통해 끊임없는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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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바오스틸의 지난 3년 동안 경영성과를 분석해보면, 매출은 계속 둔화되고 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급감하고 있다. 특히 2011년 매출은 2010년 대비 10.1% 증가해 2225억500만 위안(약 40조242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3억6200만 위안(약 1조3243억원)과 70억900만 위안(약 1조2608억원)에 그쳐 42.8%와 44.2%라는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2012년에 접어들어 영업이익은 다시 103억8800만 위안(약 1조8882억원)을 달성하며 2011년 대비 41.1% 증가했다. 2013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마이너스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43% 이상 증가하며 63억2100만 위안(약 1조498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바오스틸은 31억5400만 위안(약 5226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와 동일한 이익수준을 기록하며 철강업계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14년 상반기 중국의 철강기업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33개 철강기업의 매출액은 6451억2500만 위안(약 107억원)으로 2013년 동기 대비 3.7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순이익 총액은 2013년 동기 대비 43.5% 하락한 21억800만 위안(약 3494억원)을 기록했다. 33개 철강기업 중 23개 기업이 이익을 실현한 반면 10개 기업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충칭철강이 9억45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하며 경영위기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중국의 대표적인 10개 손실 기업의 총 손실액은 47억700만 위안(약 7799억원)에 달했다.

이에 비하면 바오스틸이 기록한 이익은 중국 전체 철강업계를 이끌어 간다고도 평가할 수 있다. 철강기업의 매출과 순이익이 대폭 하락함에 따라, 철강제품 가격도 2013년 동기 대비 8.5%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환경보호 정책이 강화되고, 과잉생산 등의 문제가 장기간 해결되지 않음에 따라 하반기 역시 철강경기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바오스틸의 핵심 경쟁력은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고객의 수요에 빠르게 대처하는 데 있다. 자동차용, 선박용, 가전용, 레일, 수송관용 등의 고급 철강제품으로 중국시장에서 선두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또한 상급공업주형철강(优质工模具钢, Mould steels), 고성능베어링, 스프링, 강연선(钢帘线, STEEL TYRE CORD), 우주선용강 등의 주요 공급업체로서 다기능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했다. 상하이, 항저우, 광저우, 톈진, 칭다오, 충칭, 선양 등지에 현대화된 철강 가공센터를 설립해 고객의 수요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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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철강생산 규모는 3000만t 정도이며 제품구성은 강관판을 주력으로 하며 봉선재가 그 뒤를 받치고 스테인리스스틸 제품은 현재 점점 발전 중에 있다. 바오스틸은 이미 한단스틸(邯郸钢铁), 파이스틸(八一钢铁), 싱예은행(兴业银行), 화샤은행(华夏银行), 지난스틸(济南钢铁), 중국생명보험国人寿), 중국화바오국제신탁투자(中国华宝国际信托投资公司) 등 많은 대형 우량 상장사의 대주주이다. 2011년 기준 간접적으로 참여한 500여개 투자 펀드에서 장부상 이익만 500억 위안(약 9조원)을 넘었으며, 주식시장에서 운용 중인 자금만 200억 위안(약 3조6000억원)에 달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손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