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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진단] 장쩌민 장남, 중국과학원 상하이분원장직 사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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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진단] 장쩌민 장남, 중국과학원 상하이분원장직 사임 까닭은?

▲장몐헝은지난6일퇴임식자리에서중국과학원이보내준신뢰와지지에사의를표명하고(본인이총장으로있는)상하이과기대학발전을위한지원을요청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장몐헝은지난6일퇴임식자리에서중국과학원이보내준신뢰와지지에사의를표명하고(본인이총장으로있는)상하이과기대학발전을위한지원을요청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 중국과학원 상하이분원(分院) 공식 사이트는 장몐헝(江綿恒·1951년생) 상하이분원장이 연령 관계로 더 이상 분원장 직위를 맡지 않는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장몐헝은 1986년부터 2002년까지 당 총서기를 역임한 장쩌민(江澤民·1926년생)의 장남이다.

장몐헝은 26세 때인 1977년 상하이 명문인 복단대학을 졸업한 후 1986년 도미하여 1991년 미 필라델피아 DREXEL대학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귀국 후 1999년 말 중국과학원 부원장으로 취임하여 첨단기술연구소의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서열 2위 부원장으로서 상하이 분원장(차관급)을 겸임해왔다.

장몐헝은 학계 뿐 아니라 비즈니스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중국인터넷통신(網通, CNC)·중국연통(聯通, Unicom)·상하이자동차·상하이공항 등 그룹의 임원을 겸임했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전신(電訊)대왕’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니기도 했다. 물론 부친의 후광을 입은 바 크다.
중국 공직자의 정년은 일반적으로 차관인 부부장은 60세, 장관인 부장은 65세 이며, 당위원회 부서기나 당 기율검사위 서기 등 일부 부부장급에는 63세 정년을 적용하는데, 올해 64세가 되는 장몐헝에게 63세 정년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학원 상하이분원장직은 핵 물리학자이자 상하이과기대학 당서기인 주즈위안(朱志遠·1959년생)이 승계했으며, 장몐헝은 2014년부터 담임해온 상하이과기대학 총장직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장몐헝은 2014년 5월 한정(韓正·1954년생) 상하이시 당서기와 함께 쩡칭홍(曾慶紅·1939년생) 전 국가부주석을 수행하여 상하이 출생 서예가인 ‘한톈헝(韓天衡·1940년생) 미술관’을 참관하는 등 정치적 위상을 과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정부가 부패와의 전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에 대해 줄곧 부패 의혹이 제기돼 왔다는 점을 들어 이번 인사가 심상치 않은 조짐이라는 관측도 하고 있으나, 중국 문제는 이상한 방향으로 계속 가다보면 자가당착에 빠지는 수가 많다.

공직자 정년제도에 맞춘 순리적 퇴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덩샤오핑 이래 확립된 정년제를 그 누구도 위반한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