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올해 러시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환율이 급등하면서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통신사 타스(TASS)에 따르면 이날 세계은행은 201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7%에서 마이너스 2.9%로 수정 발표했다. 전년보다 2.9%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지속되는 국제유가 하락이 중국과 같은 원유수입국에는 호재지만 러시아 등 주요 수출국에는 큰 악재라며 내년에야 간신히 0.1% 정도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서방의 대 러시아 경제재재도 러시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알렉세이 울류카예프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도 지난해 12월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마이너스 0.8%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