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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km로 날아가 드론 잡는 中 H-07 양산… 韓 방공망 단가 전쟁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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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km로 날아가 드론 잡는 中 H-07 양산… 韓 방공망 단가 전쟁 번진다

- 7인치 프레임에 최고 시속 320km… YOLO 머신비전으로 소형 표적 자동 추적
- 지대공 300m·공대공 200m 표적 고정… 군 실전 배치 여부와 단가는 미공개
- 고가 유도탄 중심 한국 저고도 방공망… 초저가 공대공 요격 체계 확충 시험대
중국 드론 제조사 성영과기가 2026년 9월 소형 무인기 요격용 드론 H-07 대량 양산에 들어가며 최고 시속 320km급 공대공 요격 체계를 시장에 내놓았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드론 제조사 성영과기가 2026년 9월 소형 무인기 요격용 드론 H-07 대량 양산에 들어가며 최고 시속 320km급 공대공 요격 체계를 시장에 내놓았다. 이미지=제미나이3

중국 드론 제조사 성영과기가 2026년 9월 소형 무인기 요격용 드론 H-07 대량 양산에 들어가며 최고 시속 320km급 공대공 요격 체계를 시장에 내놓았다.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르니는 2026년 9월 6일(현지시각) 성영과기가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 영상으로 양산 사실을 알렸으나 군 납품 실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북한 무인기 침투 위협에 맞서 고가 유도무기 중심으로 방공망을 구축해 온 한국 국방 생태계에도 저비용 공대공 요격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7인치 프레임에 최고 시속 320km 구현


성영과기가 양산을 발표한 H-07은 고정익 무인기와 델타익 항공기, 회전익 드론을 공중에서 요격하도록 고안된 특수 목적 무인기다. 기체 외형은 7인치 크기 소형 프레임을 채택했다. 발사 방식은 지상 거치대 발사와 보병이 휴대용 발사관을 들고 쏘는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최고 비행 속도는 시속 320km에 이르며 일반 순항 속도는 시속 100km에서 200km 사이를 유지한다.
고속 비행에서 생기는 내부 발열을 억제하기 위한 3중 독립 냉각 설계도 적용됐다. 모터 출력을 조절하는 전자 속도 제어기(ESC)에는 전용 냉각팬을 달았다. 기체 외부에는 공기 흡입용 환기구를 마련했다. 장거리 조종 화면을 전송하는 영상 송신기(VTX)에도 개별 냉각 시스템을 얹어 비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50픽셀 초소형 표적 식별과 데이터 공백


H-07의 최대 배터리 비행시간은 10분이며 작전 비행 거리는 15km다. 운용 고도는 50m에서 2000m 사이로 저고도 침투 비행체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폭약을 포함한 탑재 중량은 최대 300g이다. 공중 표적 탐색과 추적에는 오픈소스 기반 욜로(YOLO) 머신비전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화면 속 50×50픽셀 크기 초소형 표적까지 자동 인식해 비행 궤적을 쫓는다.

표적 자동 고정 거리는 운용 환경에 따라 차이를 뒀다. 지상에서 공중 표적을 향해 쏘아 올릴 때는 300m, 공중 대기 상태에서 적기를 추적할 때는 200m 거리에서 표적을 고정한다. 다만 성영과기는 기체 판매 가격과 구매 계약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정규군이나 정부 기관의 성능 검증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군 지휘관이 9월 3일 2년간의 단절을 끝내고 군사 접촉을 재개했다.

한국 방공망의 요격 비용 비대칭 압박

H-07 양산 소식은 상용 부품과 인공지능 영상 인식을 결합한 공대공 요격 체계가 시제품 단계를 넘어 대량 생산 체계로 전환됐음을 나타낸다. 한국 방산 가치사슬과의 파급 경로는 방공 단가 구조에서 뚜렷하게 갈린다. 현재 한국군과 방산 기업들이 개발하거나 실전 배치 중인 레이저 대공무기나 대공포, 지대공 유도탄은 기지 방어와 핵심 거점 보호에 특화돼 있다.

그러나 발당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유도탄으로 수백만 원대 저가 자폭 드론을 요격하는 구조는 군사 재정 측면에서 심각한 방공 비용 소모를 부른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중국 제조 생태계의 저가 부품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고속 요격기가 확산할 경우, 한국 방산업계 역시 저비용 자폭 요격 드론 양산성과 군집 방공 유도 기술 경쟁력을 실증해야 하는 환경에 놓인다.

이번 중국발 요격 드론의 공급망 형성에서 핵심 관전 포인트는 실제 전장 환경에서의 명중률과 방해 전파 대응력이다. 상용 오픈소스 알고리즘과 저가 무선 통신망을 채택한 기체는 전파 교란과 전자전 장비가 집중된 복합 전장에서 무력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비행 영상 신호가 끊기거나 자율 요격 성공률이 실제 시험 평가에서 증명되지 못한다면, 저가 요격 드론 중심의 방공 교리 재편 구상은 힘을 잃을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