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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미국 금리인상 연기...재닛 옐런 FRB의장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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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미국 금리인상 연기...재닛 옐런 FRB의장 압박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미국의 금리 인상을 내년 이후로 연기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국제 경제기구들이 연이어 미국의 금리인상 연기를 요청하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재닛 옐런 미국연준 의장이 이미 연내 인상을 밝힌 바 있어 금리인상을 둘러싸고 미국과 국제기구 간의 상당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세계은행은 11일 세계경제 전망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크게 줄어들고 세계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등 큰 혼란이 올 가능성이 우려된다"면서 금리인상 연기를 촉구했다.
이 보고서 작성 책임자인 카우시크 바수 세계은행 수석 연구위원은 보고서 발표와 함께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테이퍼 탠트럼 (taper tantrum)으로 불리는 이른바 긴축발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시점을 내년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좋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이 금리인상으로 너무 일찍 움직이면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고 미국 달러화 강세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 지금 단계에서의 금리인상은 미국 경제에 좋지 않고 또 다른 나라에도 부정적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미국에 대해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방침에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양대 축인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방침에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양대 축인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기준금리를 내년 상반기에 올리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은 브레튼우즈 체제의 양대 산맥으로 오늘날 세계경제를 이끌어 가는 주축이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