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일본 경제매체 산케이비즈는 최근 미국 최대 항공기업인 보잉사가 개발 중인 차세대 대형 여객기 '777X'의 주요 부품이나 기체를 경량화할 수 있는 탄소 섬유 등 분야에서 일본 제품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또 내년 봄 소형 제트 여객기 '미쓰비시 리저널 제트(MRJ)'의 양산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일본 항공기 산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케이 비즈에 따르면 일본 업체의 설비투자를 견인하고 있는 부품은 역시 보잉 '777X'의 주요 부품이다.
이에 따라 일본 업체들은 신규공장 건설 및 최신설비 도입에 나섰다.
'777X'의 전방 동체와 중간 동체를 담당하는 가와사키중공업은 250억 엔을 투입해 나고야 제1공장(아이치현 야토미시)에 조립을 위한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부품을 제조하는 기후공장(기후현 가카미가하라시)의 건물도 확장할 계획이다.
후방 동체와 꼬리 부분 동체를 담당하는 미쓰비시중공업도 일본정책투자은행의 자금을 활용해 히로시마제작소 에바공장(히로시마시 나카구)에 제조라인을 신설한다.
도레이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에 신규공장을 건설한다. 777X의 재료로 도레이의 탄소섬유가 채택되면서 2020년까지 1000억 엔의 설비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날개 및 꼬리에 부착하는 비행자세제어시스템을 제조하는 나브테스코 역시 100억 엔을 투입해 기후공장(기후현 다루이)에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이 업체는 MRJ에도 부품을 공급 중이다.
일본 항공기 부품 업체의 설비 투자가 잇따르고 있지만 실제 전 세계시장에서 일본 항공기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하다.
현재 세계 항공기 시장은 약 25조엔으로 앞으로 20년 이내에 2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설계나 형식 취득, 판매, 애프터 서포트까지 모두 갖춘 MRJ를 통해 일본 항공기 산업의 입지를 넓혀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20년 후에는 일본 항공기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단 MRJ의 부품 약 95만점 가운데 해외제품이 70%이며 일본산은 30%에 불과하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MRJ의 착륙시스템을 담당하는 스미토모정밀공업의 쓰지타 미쓰히로 매니저는 "일본 업체는 날개 및 동체, 소재 등은 강하지만 장비제품에 약하다"면서 "앞으로 일본의 항공기 산업을 확대하려면 장비제품 업체의 육성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은주 기자 ejch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