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케팅 리서치 업체인 두 하우스(DO HOUSE)가 자사의 인터넷 리서치 서비스 ‘my enquete light’를 이용해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39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10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택 화장실’에 관한 설문 조사결과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폰을 화장실에 가지고 가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8.4%가 “항상 가지고 들어간다”고 답했고, 29.6%가 “때때로 가지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40%가 화장실에 갈 때조차 휴대폰을 소지하고 가는 것이다.
“어떤 화장지를 사용하느냐”는 설문조사에서 51.3%가 “다소 두꺼운 두 겹 화장지를 사용한다”고 언급해 길이가 긴 한 겹(46.1%) 화장지에 비해 비중이 높았다. 남녀별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두 겹 화장지를 사용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장실에 달력을 두고 있는 사람도 21.8%로 나타났으며, ‘체중계’ ‘피규어’ ‘라디오’ 등을 두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68.8%가 비데 기능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한 여성은 “모처럼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깝고 신체를 청결하게 하고 싶어서”라고 답했고, 한 남성은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화장지 절약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에 비데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의 의견으로는 “간지러워서 기분이 좋지 않으며 절전의 의미로도 사용하지 않는다”(53세 남성) “성인이 된 후에 나온 기능이어서 습관이 되지 않았다”(46세 여성) 등이 있었다.
화장실 사용 후 손을 씻는 행위에 대해서는 “물만 사용해 씻는다”고 답한 사람이 58.5%로 가장 많았고 “비누를 묻혀 씻는다”는 36.5%였다. 남녀별로 보면 “씻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의 비중은 남성(8%)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