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중국 기업들의 사내 유보금은 전년동기 대비 18% 늘어난 1조2000억 달러(약 1335조원)로 집계됐다.
HSBC은행의 헤럴드 반 데어 린데 아태 주식전략부장은 "기업들의 투자 기피가 현실적으로 점점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이체자산운용의 숀 테일러 아태지역 최고투자책임자는 "중국 기업들이 투자하려고 해도 마땅한 곳이 없다"고 전했다.
특히 업종 별로 편차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제조업과 에너지, 원자재 등 구경제 기업들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위치에 있는 반면 소비재와 정보기술(IT) 등 신경제 기업들은 현금이 풍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