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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스트레스 자살 연간 2159건…일본 ‘과로사 백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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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스트레스 자살 연간 2159건…일본 ‘과로사 백서’ 발표

일본 후생노동성의 '과로사 등 방지대책 추진 심포지엄' 포스터 / 사진=일본 후생노동성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후생노동성의 '과로사 등 방지대책 추진 심포지엄' 포스터 / 사진=일본 후생노동성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률이 높은 일본에서 과로사 및 장시간 노동 실태를 조사한 백서가 발표됐다.

7일 산케이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언론은 “정부가 발표한 ‘과로사 백서’는 2014년 11월 시행한 과로사 등 방지 대책 추진법에 근거해 처음으로 내놓은 것”이라며 “앞으로는 매년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백서에 따르면 일본인의 36.9%가 고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32.8%는 자신의 피로도가 높다고 느끼고 있다.

후생노동성이 과로사 리스크가 높다고 평가한 ‘과로사 라인’은 한 달간 초과근무 80시간 이상이다. 정부 조사 결과 과로사 라인에 해당되는 정규직 근로자가 있는 기업은 22.7%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과 연구직의 초과근무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규직의 36.9%가 고도의 스트레스를, 32.8%는 피로 축적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근무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은 2159건, 과로로 인한 자살(미수 포함)로 피해보상보험 인정 건수는 93건에 달한다”며 과로와 스트레스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2만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 이 중 1만4523명의 정사원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