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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산타랠리’ 기대감 더해져 2만선 눈앞…옐런 발언에 3대지수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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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산타랠리’ 기대감 더해져 2만선 눈앞…옐런 발언에 3대지수 일제히 상승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과 ‘산타랠리’(연말과 신년 초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까지 전망되면서 주식 매수가 잇따르며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이 미국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 주식 매수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이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고용시장 안정 발언에 뉴욕증시를 상승 출발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65포인트(0.20%) 오른 1만9883.0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평균은 오전 1만9917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3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의 장기금리 하락도 투자수익률을 기대한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며 주식 강세를 이끌었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6포인트(0.20%) 높은 2262.53에 거래됐고 나스닥지수 역시 20.28포인트(0.37%) 오른 5457.44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가 경찰 총격에 사망했다는 소식으로 주가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무인 수중드론을 불법 취득하는 등 전 세계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는 점은 이익확정을 위한 매도를 유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부동산 투자신탁(REIT), 통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에서도 아마존닷컴 등 기술주 매수가 잇따르며 장중 과거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옐런 의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볼티모어대학 연설에서 “고용시장이 10년 만에 가장 호조를 보이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이 공식 석상에서 연설하는 것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고 내년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지난 9월만 해도 내년도 2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달 회의에서 3차례 인상으로 전망을 바꿨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