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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사법계의 대부' 첸쑤 실각…다음은 장쩌민 조카 '우즈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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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사법계의 대부' 첸쑤 실각…다음은 장쩌민 조카 '우즈밍'?

첸쑤는 과거 장쩌민의 조카 우즈밍(吴志明)의 수하
상하이에서 시 주석 세력 범위 확대키 위한 전초전
상하이시 '사법계의 대부'로 불리던 첸쑤(陈旭)가 실각함에 따라 향후 장쩌민의 조카 우즈밍(吴志明)이 실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료=中紀委이미지 확대보기
상하이시 '사법계의 대부'로 불리던 첸쑤(陈旭)가 실각함에 따라 향후 장쩌민의 조카 우즈밍(吴志明)이 실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료=中紀委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상하이시 경찰 당국과 법원, 검찰원 등을 총괄하는 정법 당국에 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으며 상하이시 '사법계의 대부'로 불리던 첸쑤(陈旭)가 실각했다.

중국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中紀委. 이하 중기위)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정치 규율을 위반하고 사법권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상하이시 전 법무장관 첸쑤의 당적을 박탈하고 입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1일 뒤늦게 알려졌다.

첸쑤는 과거 장쩌민의 조카 우즈밍(吴志明)의 수하로 있으면서 세력을 키웠으며, 장쩌민 파벌의 '상하이방'에서는 매우 중요한 인물에 속한다. 첸쑤의 실각은 시 주석 진영이 장쩌민 파벌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해 나가는 신호탄으로 풀이할 수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적대 세력인 장쩌민 파벌의 첸쑤를 축출시킨 것은 파벌 본거지인 상하이에서 시 주석의 세력 범위를 확대시키기 위한 전초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첸쑤의 실각으로 현재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상하이시위원회 주석을 맡고 있는 장쩌민의 조카 우즈밍(吴志明)이 차후 실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올 가을에 개최될 예정인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시 주석이 주도하는 반부패 캠페인은 6년째를 맞이한다. 따라서 시진핑 정권은 현재 반부패 캠페인을 한층 더 심화할 필요성이 높다. 장쩌민 파벌과 관련한 중대 범죄자 및 주범을 조속히 법으로 처벌해야만 비로소 반부패 캠페인에 의미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하이에서 만큼은 왕치산(王岐山) 중기위 서기가 주도하는 반부패 캠페인도 진도가 늦었다. 상하이는 다른 성(省)∙시(市)와 달리 장쩌민 파벌의 세력이 뿌리 깊은 곳으로 섣불리 건드렸다간 반격을 당할 우려가 컷기 때문이다. 이번 첸쑤의 실각은 상하이에서 왕 서기가 얻은 최고의 성과라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시 주석의 반부패 척결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