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광둥성(广东省广) 광정우시(州市)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일(현지 시각) 중국 국영 복합기업 화룬그룹(华润集团)의 전 회장 쑹린(宋林)에 대해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로 1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7일 발표했다.
50만 명의 직원을 둔 복합 기업의 전직 최고 수장에 대한 판결은 짧게 끝났다. 횡령 혐의로 징역 10년 6개월,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12년, 모두 합쳐 총 22년 6개월의 실형이 구형됐지만, 정상을 참작해 14년으로 감형됐다.
판결문에는 "수사 당국이 파악하고 있지 못했던 범죄 사실을 스스로 자백했다"고 정상 참작의 이유에 대해 밝혔다. 하지만 "쑹린이 무엇을 진술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실제 3년 전 쑹린의 실각이 발표된 직후, 부패 문제를 고발한 사람 중 하나인 지방지 산시완보(山西晩报)의 인졘쥔(李建军) 전 기자는 "쑹린의 배후에 강력한 후원자가 있다"며, "모든 부패에 관련이 되었다"는 의미심장한 설명을 남긴 바 있다.
이유가 어찌됐든 쑹린의 유죄 판결을 통해 시진핑 정권은 장쩌민 파벌과의 투쟁에서 주도권이 더욱 높아졌으며, 올 가을 개최되는 당 대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은 자명하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