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바학교 대표자들은 전날 삼바연합 본부건물에서 회의를 연 후 페이스북을 통해 "크리벨라(Crivella) 리우 시장이 삼바축제에 필요한 보조금 삭감을 결정한다면 2018년 카니발은 열 수 없다"고 밝혔다.
크리벨라 리우 시장은 시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보호시설의 학용품과 음식 질을 높이기 위해 삼바축제에 보조하는 2018년 예산 절반을 삭감하겠다고 제안했다.
리우시의 한 여행사 이사는 "1932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카니발축제 퍼레이드가 취소된 적이 없었다. 그러나 리우 시장의 보조금 삭감으로 2018년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며 "카니발은 리우시는 물론 브라질 전체의 위대한 문화다. 카니발을 보기 위한 국내외 관광객들의 기대를 저버리며 무엇보다 카니발은 직간접적으로 많은 소득과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니발 보조금 50% 삭감은 질 좋은 퍼레이드를 만들지 못하게 된다. 삼바축제가 취소될지 질 낮은 축제라도 열릴지, 삼바축제 예산을 둘러싼 리우시와 삼바연합 간의 힘 겨루기가 어떻게 결말이 날 지 주목된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 stoness20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