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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5년 동안 '3200억원' 후원…메시와 피케 가슴에 '라쿠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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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5년 동안 '3200억원' 후원…메시와 피케 가슴에 '라쿠텐' 로고

메시, 네이마르, 피케, 투란 ‘라쿠텐’ 본사 집결
라쿠텐은 올 가을부터 FC 바로셀로나 선수 및 엠블럼이 디자인된 라쿠텐 카드를 발급한다. 자료=라쿠텐이미지 확대보기
라쿠텐은 올 가을부터 FC 바로셀로나 선수 및 엠블럼이 디자인된 라쿠텐 카드를 발급한다. 자료=라쿠텐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 도쿄 서쪽 후타코타마가와 역에서 가까운 라쿠텐 본사에 축구계의 슈퍼스타가 집결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천재 리오넬 메시, 메시에 버금가는 재능을 가진 브라질 대표 네이마르, 스페인의 제라드 피케, 그리고 터키의 아르다 투란 등 축구팬이라면 한번쯤은 보고 싶은 스타 4명의 얼굴을 한곳에 모았다.

이렇게 인기스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라쿠텐(楽天)이 스페인 명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와 7월 1일부터 옵션 플러스 1년을 포함한 5년간의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곧 개막하는 2017/2018시즌부터 바르셀로나의 세로 줄무늬 유니폼 가슴에 라쿠텐의 로고가 들어간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7월 13일 일본을 방문했다.
바르셀로나의 글로벌 파트너 계약금은 옵션을 포함 5년간 총 320억엔(약 3214억원)으로 프로스포츠 사상 전례 없는 금액이다.

하지만 라쿠텐 미키타니 히로시(三木谷浩史) 사장은 "라쿠텐이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를 향한 승부에 나섰다. 앞으로 적어도 4년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팀의 가슴에 라쿠텐의 로고가 빛남으로써 선전 효과는 헤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쿠텐은 지난해 11월 강력한 경쟁자 알리바바를 제치고 FC바르셀로나와의 메인 글로벌 후원 계약을 쟁취했다. 사전 중국 언론과 웨이보 등 대다수 매체가 중국 알리바바로 확정적이라는 의견을 비쳤는데 결과는 의외로 라쿠텐에게 돌아갔다. 당시 라쿠텐을 잘 몰랐던 중국 네티즌들은 혹시 중국 명칭이 러톈(乐天)인 한국의 롯데가 대상인 것으로 착각하기도 했다.

라쿠텐은 13일 공식 웹 사이트를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 홍보에 돌입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FC바르셀로나 선수 및 엠블럼이 디자인된 라쿠텐 카드를 가을부터 신청∙발급하기로 결정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